[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존 바담, 카렌 린 고니, 존 트라볼타, 미국 영화... 티스코의 매력 속으로...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10. 15. 00:30'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1977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9분, 연출- 존 바담, 출연- '존 트라볼타' '카렌 린 고니' 등
'존 바담' 감독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를 보았습니다. '존 트라볼타' 와 '카렌 린 고니'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7년에 제작된 음악 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존 트라볼타),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그 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영화 '굿바이 걸' 의 '리차드 드레이퓌스' 가 차지를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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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스, 록키, 이소룡, 알 파치노 그리고 디스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는 1970년대 말, 영화가 제작되었던 그 당시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그것들에 대해 잘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별 내용없이 음악과 춤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였고,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흥겨움이 가득한 영화이기도 했구요. 남부럽지 않을만큼(?) 굉장한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속에 나오는 폼나는 인물들처럼, 군무에 맞춰서 춤 한번 춰 보고 싶다는 욕망이 온몸을 통하여 끓어오르게 만드는 묘한 힘까지도 느껴졌는데, 음악과 춤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진지해지기 시작을 하는데, 열정과 의리 그리고 젊음만 있을 뿐, 확실한 무언가는 아무것도 없는 영화속 등장인물들이, 그 별 볼일 없고 별 희망없던 그들에게 고난이 찾아오고, 거기에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상처받은 젊은 영혼의 비극적인 에피소드까지 첨가가 되며, 분위기가 확 다운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놀랄만한 신나고 흥겨운 영화는 그 와중에도 그 당시 젊음이들이 겪을수 밖에 없었던 좌절과 희망이라는 나름의 메세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는 설명인데, 그런 노력은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고, 오랫동안 기억이 남는건 보는 이의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주체할수 없는 흥 뿐인것 같습니다.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는 말씀드린대로 마지막에 가서는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이야기가 양념처럼 쳐진 영화이긴 했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건 신나는 흥 뿐인 그런 영화였습니다. 신나는 음악, 그리고 흥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리뷰를 마치도로 하겠습니다.
- 필자인 닉 콘이 후에 날조한 것이라고 털어놓았던 '새로운 토요일 밤의 부족의식' 이라는 잡지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에도 뉴욕이든 세계의 어디든 디스코텍이 인생과 사랑과 허슬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 영화가 성공한 후 젊은이들은 떼를 지어 플로어로 몰려들며 디스코를 1970년대 말의 춤으로 만들었다.
그때까지 '웰컴 백' 이나 '코터' 같은 티비시리즈에서 사소한 역할만 맡던 존 트라볼타는 흰색 양복을 빼입은 브룩클린 청년 토니 마네로를 연기한 후 스타가 되었다. 도입부에서 비지스의 전염성 강한 노래 'Staying Alive' 에 맞춰 으스대며 거리를 걸어가는 그의 동작은 젊은이들의 모방의 대상이 되었다. 트라볼타가 한참 동안 존 바담 감독을 설득하여 원래 계획인 클로즈업이 아니라 멀리서 촬영한 그의 춤동작은 이후 수많은 댄스홀과 영화에서 모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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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는 영화 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