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윌리엄 와일러, 다나 앤드류스, 프레드릭 마치, 해롤드 러셀... 좋은 영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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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1946년 제작 미국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172분, 연출- 윌리엄 와일러, 출연- '버지니아 바요' '해롤드 러셀' '다나 앤드류스' '프레드릭 마치' 등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를 보았습니다. '해롤드 러셀' '프레드릭 마치' '다나 앤드류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46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47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7개부문(특별상 제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오늘 본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는 2차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이 남긴 상처와 그 상처를 안고사는 참전군인들의 새로운 삶을 담은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2차대전에 참전했던 '프레드' 와 '호머' 그리고 '알' 은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이 세명의 남자는, 잠시 자신들이 겪은 전쟁을 회상하고 각자 집으로 흩어집니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 술집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들 각자에게는 다시 돌아온 집에서 겪게 되는 나름의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는 굉장히 심플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가 봐도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영화였구요. 심플하다고 하여 영화의 무게감이나 던지는 메세지가 가볍다는 의미는 아닌데, 영화의 구성방식이나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정형화된 형태였다는 정도로만 해석하시면 될것 같네요. 여하튼, 어찌보면 밋밋하다 느낄수도 있는 영화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재미나게 본 영화입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전쟁에서 돌아온 세명의 참전용사는 각자 일상생활에 적응하는데 약간씩의 문제를 겪게 됩니다. 전쟁으로 인해 두손을 잃은 한 사내는 본인보다 자신을 더 불쌍히 여기는 (혹은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 전쟁터에 참전한 기간 동안 문란한(?) 삶을 살았던 아내  때문에 힘든 남자도 한명 있고, 또 몇년 사이 너무나도 변해버린 환경에 어색한 남자도 한명 있고...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는 그런 참전용사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게되는 문제점과 그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전쟁에서 돌아온 세명의 참전용사들이 전쟁터에서 얻은 지위와는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도 또 다른 지위를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장교계급인 대위로 전역한 사내는 허드렛일 밖에 할수없는 처지가 되는 반면, 중사로 전역을 한 한 사내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은행원이 된다는 식의... 하층, 중산층, 부유층 으로 전쟁터 계급과는 상관없이 또 다시 나뉜 그들의 삶이 전쟁터에서 얻은 지위와 비교가 되어 묘한 재미를 주는 하나의 설정이 되었는데, 전쟁이 남긴 상처 뿐만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온 그들의 삶 역시나 전쟁터와 그리 다를바가 없는 치열한 삶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것 같아, 꽤나 재미난 설정이였다 생각이 드네요.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우리 생애 최고의 해

 

1946년이라는 2차대전이 끝난 바로 직후에 제작된 영화라는 점을 포함하여, 일상 생활로 돌아온 참전용사의 삶을 그린 영화중에선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교훈적이며 가장 보기 편안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재미를 주기위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속보이고 감상적인 설정을 자주 넣었다는게 약간 눈에 거슬리긴 합니다만, 그렇기에 더 큰 감동과 재미가 있었다 생각이 드네요. 영화 전반에 깔린 동지애 전우애는 물론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와 다양한 개인의 삶의 방식까지 담은 영화로서, 재미나면서도 교훈적인 좋은영화였다 생각을 합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 영화에서 두 손을 전쟁터에서 잃은 '호머' 역을 맡은 '해롤드 러셀' 은 실제 2차대전 당시 공수부대로 전쟁에 참가했다 두손을 잃은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는데, 아마도 어찌보면 이 영화가 나온 그 해가 '해롤드 러셀' 에겐 '우리 생애 최고의 해' 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우리 생애 최고의 해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다시 민간인의 삶으로 돌아간 2차대전 참전용사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이 172분짜리 대작은 오스카상 9개 부문을 수상했지만 오늘날에는 그다지 열렬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매니 파버와 로버트 워쇼 같은 예리한 비평가는 영화가 나온 당시에도 상당히 경멸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버는 보수주의적 관전에서 이 영화를 진보주의자의 선전물로 보았고, 워쇼는 마르크스주의자의 관전에서 공격했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도 맥킨레이 캔터의 원작 소설도 요즘의 유행과는 무척 거리가 멀다. 해럴드 러셀이 연기한 전쟁터에서 양손을 잃은 참전 용사를 워쇼는 남성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격렬히 비난했고, 그보다 세월이 더 흐른 뒤 테리 서던은 악의적 농담의 소재로 삼았다.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내가 본 미국영화 중 귀향한 군인 이야기를 다룬 가장 훌륭한 영화이며 가장 감동적이고 마음 속 깊이 남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당시의 상황과 동시대인들에 대해 다른 어떤 할리어드 영화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증언해주며, 특히 그렉 톨런드의 딥포커스 촬영술은 그가 했던 작업 가운데 최고다.... 후략...-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역대 영화 평점 순위...

 

p.s) 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기타 꼭 봐야할 영화목록 다수에 포함된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IMDB 평점 195위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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