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노만 주이슨, 토폴... 강력 추천 70년대 뮤지컬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11. 27. 00:30'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1971년 제작 미국영화 뮤지컬 드라마, 런닝타임 180분, 연출- 노만 주이슨, 출연- '토폴' '노마 크레인' '로잘린드 해리스' 등
'노만 주이슨' 감독의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출신 배우 '토폴'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1년에 제작된 뮤지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미술상, 음악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촬영상, 음향상, 음악상 3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은 1900년대 초반, 우크라이나에 사는 다섯명의 딸을 둔, 가난한 유태인 농부의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섯명의 딸 중, 세 딸의 사랑이야기와 결혼이야기를 담고 있었구요.
180분의 긴 런닝타임, 그것도 자칫 잘못하면 완전히 지루할수도 있는 뮤지컬 장르의 영화... 하지만 그런 걱정은 멀리 날려버리는, 180분이라는 런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지루하지도 않고 부담감도 없는, 재미나고 웃기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신나는 음악, 유쾌한 대사, 빠른 장면 전환 등에다, 주인공 농부가 화면에 대고 마치 관객과 대화하듯이 이야기하는 표현방식은 영화에 큰 즐거움을 실어주는 구성이였는데, 그것 이외에도 그런식의 밝고 경쾌하고 재미난 요소가 무척이나 많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 우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들, 그리고 서글프고 씁쓸한 엔딩조차도 밝게 만들어버리는 마술같은 힘을 가진 따뜻한 영화로, 뮤지컬 영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이라도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재미나고 감동적이고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전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과는 반대되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 세대에서 딸 세대로 이어지는 가족간의 사랑과 세대간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수가 있겠는데, 세대가 변하듯 전통도 시간에 따라 변화할수 있다는 메세지와 결국 본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식을 보낼수 밖에 없는 부모의 애뜻한 마음을 담은, 인간적인 내용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보편적으로 어느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이야기여서, 웬만한 분이라면 분명히 재미나게 보고 또 감동받을 그런 영화였다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를 연출한 '노만 주이슨' 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긴 해도 영화를 재미나게 만드는 데는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웬만한 연출작들은 기본 이상의 재미를 가지고 있었다는게 제 개인적인 경험이자 평가이니까요. 작품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영화 하나하나가 장르의 성격에 맞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였는데요, 여하튼 그 중 오늘 본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 은 감독의 작품중에선 최고라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들도 몇 작품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을 하구요,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밤의 열기속으로' 같은 영화는 꼭 챙겨봐야할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BBC선정 최고의 미국영화 100위, 꼭 봐야할 미국영화
▶[밤의 열기 속으로(In the Heat of the Night)]... 노만 쥬이슨, 시드니 포이티어, 로드 스타이거... 좋은 범죄영화, 좋은 인종차별에 관한 영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