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데이빗 린치, 나오미 왓츠, 로라 해링... 헐리우드의 공포와 혐오...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2001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드라마, 런닝타임 147분, 연출- 데이빗 린치, 출연- '로라 해링' '나오미 왓츠' '저스틴 세럭스' '앤 밀러' 등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를 보았습니다. '로라 해링' 과 '나오미 왓츠'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1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2001년 칸영화제에선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의 '조엘 코엔'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는 컬트의 제왕, '데이빗 린치' 감독의 작품이였습니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한 여인과 오랜시간 꿈꿔오던 헐리우드 생활에 들뜬 시골서 올라온 한 여인의 관한 이야기였는데, 데이빗 린치 감독 특유의 난해함과 몽환적인 구성으로, 보는 내내 설명하기 힘든 불편함이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감독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역시나 줄거리만 따져보면 별거 없습니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어떤 여자가 헐리우드 생활을 막 시작하려는 한 여인과 만나 의기투합하여, 기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는 이야기이니까요. 영화 중후반을 지나가면 거의 두시간 가량 보여준 이 이야기가 진짜(?) 이야기는 아니라고 밝혀지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보기보다(?) 별건 없었습니다.

 

 

 

대신, 감독이 의도하고 있는 이야기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자본과 파워 그리고 끈과 연줄이 지배하는 헐리우드의 냉정하고 비정한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후반부는 사랑하던 사람과 하고 싶던 일(배우)을 모두 잃은 한 여배우의 비참한 현실을 담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얼핏 봐서는 알수없는 감독의 그런 의도를 잘 파악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이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는 성질이 급하고 이런 종류의 영화에 경험이 적은 사람인 경우에는 끝까지 보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도 있는 작품입니다. 또 끝까지 봐도 큰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그만큼 모호하고 난해해 보이는 영화인데, 이 영화의 재미를 찾기 위해선 말씀드린대로 감독의 의도파악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이 드네요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는 결국 꿈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냉혹한 현실에 관한 영화이기도 했구요. 솔직히 꿈에 관한 부분에선 필요없어 보이는 장면들과 필요없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이건 뭔가?' 라는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어차피  꿈이란 난해하고 모호하고 필요없는 것들이 지배하는 공간이니, 이해해야만 하겠다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꿈과 기억을 가지고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감독 특유의 모호하고 난해한 이야기들로 가득찬 영화인데다, 그 담고 있는 메세지는 헐리우드에 대한 공포와 혐오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전 이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를 그렇게 봤습니다.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