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코엔형제표 음악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5. 9. 29. 00:30'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2013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코미디, 런닝타임 105분, 연출- 코엔 형제, 출연- '오스카 아이삭' '저스틴 팀버레이크' '캐리 멀리건' 등
'조엘 코엔' '에단 코엔' 형제가 연출한 영화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을 보았습니다. '캐리 멀리건' 과 '오스카 아이삭'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4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음향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2013년 칸영화제에서는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은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한 포크송 가수의 비루한 삶을 담은 음악영화였습니다. 함께 노래를 부르던 파트너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신과 살을 섞었던 여인은 벌레보듯 쳐다보며, 본인 역시나 일이 잘 되지를 않아 하루하루를 어렵게 보내는 컨트리송 가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비극에 가까울 정도로 암울한 이야기였으나, 내용에 비해서는 밝고 재미난 부분이 많아 영화가 끝날때까지 즐겁게 볼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색다른 점은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코엔형제라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음악가의 눈물겨운 인생을 담은 일반적인 음악영화였다기 보다는, 보다 솔직한 시선으로 누군가의 삶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영화여서 색다른 느낌의 음악영화였다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는 이런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게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그리고 그만큼 쉬운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흘러가는 인생의 결과가 꼭 나쁘라는 법도 없는데, 삶이란 끝까지 살아봐야하는 것이고 그런 와중에 선택하는 이런저런 결정들은 모두 본인의 책임이자 자신의 운명이다. 따라서 해피엔딩이 될지 새드엔딩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도...
개인적으로는 코엔형제의 영화치고는 감상적인 부분이 많아서 살짝 놀랐으나, 속보이는 해피엔딩의 영화가 아니여서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하고 엉뚱한 삶의 모습을 볼수있는 재미는 나름 쏠쏠했다고 보구요. 거기다가 위트 넘치는 장면들은 일품이였는데, 특히나 음악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두 형제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 중에선 심심한 편이라 볼수있지만, 그렇다고 모자람이 있는 영화는 아니였고, 코엔형제표 감상적인 음악영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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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