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데이빗 린치, 니콜라스 케이지, 로라 던... 컬트영화 좋아하신다면...
반응형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1990년 제작 미국영화 로맨스, 런닝타임 125분, 연출- 데이빗 린치, 출연- '다이안 래드' '로라 던' '웰럼 데포' '니콜라스 케이지' 등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을 보았습니다. '로라 던' 과 '니콜라스 케이지'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0년에 제작된 로맨스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1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다이안 래드)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1990년 칸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광란의 사랑

 

오늘 본 영화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은 쉽지 않은 컬트무비였습니다. 열렬히 사랑하는 똘끼 충만한 두명의 남녀와 그런 남녀가 깨지기를 소망하는 여인의 엄마, 그리고 기타 등등의 이상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영화로, 기본적인 이야기는 두 남녀가 여자의 엄마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였습니다.

 

과장된 대사, 과장된 연기, 과장된 묘사... 영화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은 그런 것들로 가득찬 영화였습니다. 거기다가 뜬금없는 회상과 공상, 환상과 추측의 화면까지 겹쳐지면서, 묘한 느낌을 주는 장면들도 많았구요. 더군다나 잊을만하면 나오는 불필요해 보이는 배드씬까지 해서, 그러니까 이 영화는 그냥 일반적인 스토리 위주의 영화라기 보다는 감독의 표현 방식이나 스타일에 훨씬 더 크게 포인트를 맞추고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설명도 되겠습니다.

 

영화 광란의 사랑

 

비정상적인 인물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비정상적인 사건들, 영화는 그런 비정상적인 것들로 나열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위에 잠시 언급을 했듯이 무언가로 부터 도망을 치는 두 남녀의 사랑을 담은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이지만, 그런 줄거리는 이 영화에서 크게 중요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뭐 어쨌거나 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보다는 많은 경험(?)과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보다 더 큰 재미를 줄수있는 영화라는 건 확실히 말씀을 드릴수가 있겠습니다.

 

영화 광란의 사랑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는 굉장히 성적인(혹은 사랑에 대한 묘사가 충만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꽤나 자주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배드씬 뿐만 아니라, 풍기는 이미지랄까 혹은 내품고 있는 뭐랄까, 그런것들이 그런 느낌을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니까요. 아마도 감독은 배드씬을 포함하여 영화 전체에 걸쳐서 사랑(혹은 성적인)에 대한 이미지를 담아내려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는데요, 불이 붙는 순간의 성냥, 타들어가는 담배, 불타오르는 집 같은 불 붙는 이미지나, 가끔씩 등장하는 자동차 사고 같은 장면들도 그런 표현에 사용된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뭐 어쨌거나 제가 느낌 느낌은 그러했습니다.

 

영화 광란의 사랑

 

영화 광란의 사랑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 영화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이 처음 비디오테잎으로 나왔을때, 보다가 그만둔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도 보다보니 재미가 없었겠지요. 20년이 흐른 후 지금 다시 봐도 그다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솔직히 아닌데,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스토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가 아니라, 이미지나 표현방식에 더 포인트를 맞춘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따라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스타일이라던가 기타 이런저런 영화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 봐야만 이 영화의 맛을 느낄수가 있겠고, 컬트의 제왕이라는 '데이빗 린치' 의 맛을 느끼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영화 광란의 사랑

 

마지막으로, 한때 세계의 영화감독들이 꼽은 최고의 영화감독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 바로 이 '데이빗 린치' 라는 인물인데, 요즘은 뭐 하나 모르겠습니다. 필모그라피를 살펴보니 가끔씩 단편 정도만 연출을 하는 모양입니다. 따라서, 아마도 그의 장편 영화는 다시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모쪼록 은퇴(혹은 죽기)전에 감독의 더 멋진 영화 한편 볼수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p.s)'데이빗 린치' 감독은 오늘 본 영화처럼 요상스런(?) 영화를 많이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컬트의 제왕' 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하지만 굉장히 감동적이고 굉장히 재미난 이야기 위주의 드라마를 연출한 경력도 있는데, 아마도 이 영화 '광란의 사랑(David Lynch's Wild at Heart)' 을 재미없게 보신 분이라면, 그 영화에는 만족을 하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스트레이트 스토리' 라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