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마르셀 까뮈, 브레노 멜로, 마르페사 돈... 1950년대 제3세계 브라질을 볼수있는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5. 8. 26. 00:50'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1959년 제작 브라질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0분, 연출- 마르셀 까뮈, 출연- '마르페사 돈' '브레노 멜로' 등
'마르셀 까뮈' 감독의 영화 '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를 보았습니다. '마르페사 돈' 과 '브레노 멜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9년에 제작된 로맨틱 뮤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고, 1959년 칸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 '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는, 브라질인들의 흥과 그 흥이 그대로 담겨있는 삶을 들여다 볼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카니발이 한창인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루가 이 영화의 배경인데, 영화 내내 축제에 몸을 맡긴 브라질 사람들의 흥을 볼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영화의 줄거리는 신나는 음악으로 휩싸인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아주 다른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작품이였는데, 그래서 더 오묘한 느낌이 강하게 든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들이 자주 볼수없는 브라질이라는 먼 나라에서 온 영화였기 때문에 그 색다름이 더 컸던것 같구요.
영화의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카니발 기간 중에 우연히 만난 두명의 남녀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결국에는 어찌어찌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내용이니까요. 영화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 신화가 그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데, 오르페우스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처음부터 죽음이라는 운명의 그림자를 가졌던 한 여인과 그 여인과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진 한 남자, 영화 '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는 그 둘의 사랑이야기 였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뜬금없는 사랑이야기와 재미도 감동도 없는 스토리라인 보다는, 영화내내 온몸을 들석이게 했던 브라질 사람들의 흥이 더 인상깊었는데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이 강해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래서 그만큼 감동을 받기도 쉽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일반적인 그리고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고 보다 예술영화에 가까운 작품이니, 이 점 미리 감안하시고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가 쓴 영화 '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에 대한 평론 몇 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리우 데 자네이로의 축제를 배경으로 오르페우스 신화를 재해석한 마르셀 까뮈의 작품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고 이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네오리얼리즘적 기법- 아마추어 배우를 기용하고 많은 분량을 번잡한 거리에서 야외촬영한- 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브라질인의 삶과 민화를 생명력 넘치게 묘사하여 높은 찬사를 받았다. 또한 흑인 배우만을 쓴 최초의 국제적인 예술영화는 점에서도 혁명적으로 평가도 된다. 이러한 칭송과 진실성 못지 않게 이 영화의 사라지지 않는 매력에 한몫하는 것은 바로 아프로 브라질리안 삼바의 가장 위대한 두 작곡가 루이스 본파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악이다.... 후략...-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역대 아카데미영화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목록...
p.s)이 영화 '흑인 오르페(Black Orpheus)' 는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 1001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