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캔디(Hard Candy)]... 데이비드 슬레이드, 엘렌 페이지, 패트릭 윌슨... 늑대를 잡는 빨간 망토 소녀...

'하드캔디(Hard Candy)', 2005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스릴러, 런닝타임 104분, 연출- 데이비드 슬레이드, 출연- '엘렌 페이지' '패트릭 윌슨' '산드라 오' 등.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의 영화 '하드캔디(Hard Candy)' 를 보았습니다. '패트릭 윌슨' 과 '엘렌 페이지'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5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5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각본상, 관객상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하드캔디(Hard Candy)' 는 굉장히 작은 규모의 영화였습니다. 영화 정보를 보니 채 100만달러가 들지 않은 아주 적은 규모의 저예산 영화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재미는 예산과는 상관없이 무척이나 큰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은 단 두명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거의 이 두사람만이 화면을 채우고 있구요. 이외 두서너명 더 등장하긴 합니다만, 그들은 거의 대사가 없는 엑스트라급 조연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한 중년남자를, 그 남자의 집에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괴롭히는(?) 10대 소녀에 관한 이야기인데,

 

잠시 영화 '하드캔디(Hard Candy)'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중년의 사진작가 제프(패트릭 윌슨)와 14세 소녀 헤일리(엘렌 페이지)는 한 가게에서 직접 만납니다. 헤일리의 부탁으로 제프는 자신의 집에 헤일리를 데려가고, 헤일리의 사진을 찍던 제프는 소녀가 몰래 태운 약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지게 되는데...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악인을 응징하는 놀랄만큼 당돌한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인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악인이 불쌍해 보이는 굉장히 특별한 경험을 하게되는 독특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하드캔디(Hard Candy)' 는 내용을 떠나 단 두명의 등장인물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영화(그것도 스릴러)를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더 놀라운 영화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야기의 구성과 아이디어가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소화해낸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때문인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그 모든걸 컨트롤 해낸 감독의 연출력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는 크게 한몫을 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봤던 '선셋 리미티드' 라는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그 영화 역시나 두명의 등장인물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전체를 채우는 작품이였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 작품이 이 '하드캔디(Hard Candy)' 보다는 보다 더 정적이고 보다 더 철학적이라는(머리가 아프다는) 차이점은 있었는데, 여하튼 두 명의 등장인물 만으로도 영화에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와 가치를 담을수 있다는 걸 보여준것 같아 불현듯 떠오른것 같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참고로 영화의 제목인 '하드캔디(Hard Candy)' 는 속어로 14세 미만의 여자아이를 의미한다고 하구요, 새겨둘만한 대사가 있어서 그 대사 소개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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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들이 어떻게 여자를 모방하는지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게 여자가 하는 일을 할 준비가 됐다는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