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기븐(The Unforgiven)]... 존 휴스턴, 버트 랭카스터, 오드리 헵번... 용서받지 못할 자...
영화 보는 즐거움/고전 혹은 명작 2014. 5. 1. 00:30'존 휴스턴' 감독의 영화 '언포기븐(The Unforgiven)' 을 보았습니다. '오드리 헵번' 과 '버트 랭카스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0년에 제작된 서부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언포기븐(The Unforgiven)'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배경은 미국의 서부시대... 주인공은 어머니와 두 남동생 그리고 어릴때 입양한 여동생 한명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상한 노인이 한명 나타나서, 입양한 여동생이 인디언의 딸이라 마을 사람들에게 주장을 하고 다니고, 그것과 더불어 여동생에게 청혼을 이웃집 청년은 인디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웃집 청년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크게 분노하고, 진실을 알기위해 그 노인을 잡으려고 하는데...
이 영화 '언포기븐(The Unforgiven)' 은 기존의 서부영화와는 약간은 다른 스타일이였습니다.
절대악을 대표하는 악인, 혹은 절대선을 대표하는 영웅이 등장하거나, 그것과 더불어 아주 정형화된 '권선징악' 이라는 메세지를 표방하는 기존의 서부영화들과는 달리, 인종문제나 가족사와 같은 보다 실질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들로 영화는 이루어져 있었으니까요. 따라서 확실히 선한 사람도 없고, 또 확실히 악한 인물도 없는게, 이 영화 '언포기븐(The Unforgiven)' 의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악한 인물로 보이긴 하지만 결국에 동생의 손에 죽고마는 인디언 보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는 악한 등장인물로 보기에는 어렵고, 반대로 선한 인물로 보이긴 합니다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의 목을 매달아 버리는 주인공의 어머니 같은 인물도 사실은 선한 인물로 보기에는 어려우니까요. (이뿐만 아니라 남자주인공도 그러하고, 목 매달린 늙은이도 그렇고 많은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보입니다.)
여하튼, 이 영화는 이런 등장인물의 캐릭터의 구성이나, 영화 전체의 분위기 혹은 스타일등이, 확실이 기존의 서부영화들과는 달라보이긴 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언포기븐(The Unforgiven)' 은 사실, 이 작품 보다는 동명의 다른 영화가 훨씬 더 유명합니다. 1992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에게 아카데미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안겨준 '용서받지 못한 자(The Unforgiven)' 가 바로 그 작품인데, 어디서 들은 바로는 오늘 본 영화가 그 작품에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저도 정확히 알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를 보았지만, 내용도 완전히 다르고, 또 분위기도 확실히 다른데, 어떻게 이 영화가 원작이 되고 모티브가 되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확실한 한가지는, 두작품 모두 기존의 서부영화가 가진 특징에서 조금은 벗어나 보인다는 점 정도를 들수는 있겠는데, 그것 이외의 공통점을 찾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오늘 본 영화 '언포기븐(The Unforgiven)' 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서부영화' 에서 '오드리 헵번' 이라는 여배우를 볼수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장르가 서부영화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있겠지만, 영화속의 '오드리 헵번' 은 말을 타면서 벌판을 달리고, 또 총으로 사람을 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그런 모습의 '오드리 헵번' 을 이런 서부영화에서 볼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놀라웠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영화 보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특히나 옛날영화와 옛날 배우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중 한편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즐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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