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Mama)]... 안드레스 무시에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왈다우... 가슴을 울리는 공포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5. 4. 3. 02:54'마마(Mama)', 2013년 제작 미국영화 공포영화 런닝타임 100분, 연출-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 '메간 챠펜티어', '이자벨 넬리스' 등.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영화 '마마(Mama)' 를 보았습니다. '제시카 차스테인' 과 '니콜라이 코스터- 왈다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3년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혼령이 나오는 공포영화였습니다.
한 남자가 두 아이를 데리고 황급하게 무언가로 부터 쫓기듯 도망을 치면서 이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그러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차는 산속으로 떨어지고, 그들은 우연히 산속 깊은곳에 있는 한 오두막에 다다르게 됩니다. 큰 사고를 친 아버지는 아이들을 죽인 뒤 자신도 죽을 생각으로 아이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는데...
영화는 그로부터 5년 후로 넘어가서, 그 오두막에서 야생의 모습으로 자란 아이들이 발견된 후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사실, 아이들은 그 오두막에 있던 혼령의 도움으로 5년간 외딴 산속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혼령은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에게서도 떨어지지가 않고,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집착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오늘 본 영화 '마마(Mama)' 는 이 혼령이 가진 비밀과 그 혼령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려는 가족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마마(Mama)' 는 모성애와 한에 관한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자신의 아기를 찾기 위해 발버둥 쳤던 한 여인의 한과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친구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여자주인공의 사투가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 구조였으니까요.
닫혀진 옷장, 어두컴컴한 침대바닥, 외딴 오두막, 비정상적으로 비틀어진 몸을 이끌로 쫓아오는 혼령의 모습과 같은, 이전 공포영화에서 자주 사용된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다지 독창적이라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들지가 않았는데요, 대신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연출이 무척 깔끔한 편인지라, 나름 볼만한 부분은 있었다고 봅니다.
약간은 허접해 보이는 공포영화일진 모르겠지만, 출연진도 나름 화려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 2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제시카 차스테인' 과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펼치는 '니콜라스 코스터- 왈다우' 가 얼굴을 비치고 있는 영화이니까요. 거기다가 '길예르모 델 토로' 가 제작까지 맡았다고 하니(그래서 그런지 영화 전체의 분위기가 '길예르모 델 토로' 스럽습니다.), 그냥 허접한 b급 공포영화는 아니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네요. '제시카 차스테인' 의 연기력에 버금가는 두 꼬맹이의 연기까지 볼만해서, 이래저래 볼만한 공포영화 정도는 된 듯 싶습니다.
이 영화 '마마(Mama)' 를 연출한 '안드레스 무시에티' 라는 사람은 이전엔 짧은 단편 두 작품을 연출한게 전부인 신인 감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제법 퀄러티와 경험이 묻어 나오는 느낌인데, 그게 아마도 제작을 맡은 '길예르모 델 토로' 의 영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감독은 좋은 제작자 만나서 좋은 경험을 쌓을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는 게 영화를 보면서 팍팍 느껴졌습니다.
▶역대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국제 판타지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