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이창동, 설경구, 김여진, 문소리... 삶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 영화 박사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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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Peppermint Candy)', 1999년 제작 한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27분, 연출- 이창동, 출연- 설경구, 문소리, 김여진, 공형진, 서정, 김인권등.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을 보았습니다. 설경구, 김여진, 문소리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0년 제3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이상 이창동), 여우조연상(김여진), 신인남우상(설경구)을 수상하였고, 같은해 21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박하사탕

 

오늘 본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은 순수했던 한 사내가 점점 더 타락하고 몰락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시간을 되돌리며 구성한 드라마였습니다.

 

영화 박하사탕

 

가장 첫 장면은 1999년 현재의 모습입니다. 주인공은 첫사랑이던 여자와 20년전 처음 방문했던 어떤 장소에 나타나, 봄 야유회 중이던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어 깽판을 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대사인'나 다시 돌아갈래!' 를 외치면서 달리는 기차에 뛰어 듭니다. 이 첫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영화는 총 7개 단락으로 나뉘어지며, 시간은 역순으로 흘러갑니다.

 

이후의 6개 단락의 에피소드들은 각각, 사흘 전 죽기를 결심한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첫사랑과의 재회를 다룬 두번째 에피소드, 5년전(1994년) 경찰을 그만두고 가구점을 운영할때, 12년전 1987년 경찰에 제직중이였을때, 그리고 1984년 경찰에 몸 담은 초반기, 1980년 군인시절, 그리고 가장 마지막인 20년전 1979년 봄날의 장면들로 이어집니다.

 

각각의 단락들은 주인공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순간들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겪었던 역사적 사실들이 주인공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가장 순수했던 시기인 1980년 그러니까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고 계엄령이 선포되던 그 시기에, 군인의 신분이였던 주인공이 겪을수 밖에 없었던 특별한 사고 하나가, 결국에는 주인공의 인생 전체에 어떤 미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영화 박하사탕

 

영화 박하사탕

 

영화 박하사탕

 

영화 박하사탕

 

영화 박하사탕

 

주인공은 그러한 격정의 세월을 지나며 자신의 순수했던 시절을 잃어갑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 시절로 되돌아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을 맺는것이구요.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은 그런 의미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아픈 과거를 되짚어 보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순수했던 한 사람이 국가라는 권력에 의해 어쩔수 없이 상처를 입게 되고, 그 상처는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는 모습으로 변해 버리지만, 결국에는 그러한 과정들을 시간을 돌려 기억해내고, 또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며 끝을 맺으니까요. 많은 좋은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이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역시나 한 인간의 개인적인 삶과 한 나라의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한데 묶는데 성공을 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다 참회와 용서 그리고 구원이라는 화두까지도 성공적으로 끄집어 낸 것 같구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영화중에선 수작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싶네요.

 

한가지 개인적으로 짚어보고 싶은 부분은 이 영화속의 설경구라는 배우의 눈빛과 연기입니다. 그리고 그 연기에 대한 열정이구요. 이 영화로 설경구라는 배우는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리고 이후 오아시스라는 이창동 감독의 또 다른 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구요. 이런저런 설명은 뒤로하고 다시 한번 설경구라는 배우의 그런 눈빛과 열정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 개인적으로 드네요.

 

영화 박하사탕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예전에 봤을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을 이번에 다시 보면서 알게 된 점입니다. 김기덕 감독의 섬이라는 영화로 얼굴을 널리 알린 '서정' 이라는 배우와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진 공형진, 김인권을 이 영화 '박하사탕(Peppermint Candy)' 에서는 조연으로 볼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서정이라는 배우는 몇편의 영화에서 꽤나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인데, 최근에는 볼수가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혀 뜻밖의 영화에서 다시 보게 되네요. 여하튼,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아마도 저처럼 이 영화를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보시는 분이라면 똑같은 놀라운 경험을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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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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