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허진호, 한석규, 심은하...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1998년 제작 한국영화, 러닝타임 97분 드라마 로맨스 멜로, 연출- 허진호, 출연- 한석규 심은하.

 

'허진호' 감독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를 보았습니다. '한석규' 와 '심은하'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8년에 제작된 로맨스 멜로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는 조용히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레임을 느끼면서, 죽음까지도 함께 준비해야 했던 한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남자는 동네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혼자 사는 이 남자는 현재 시한부 인생. 그래도 변함없이 평상시 모습대로 일하고 생활하는 건실하고 착한 남자입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담담히 하나하나 이별의 준비를 하던 중, 주차단속요원인 한 여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만남이 시작되고 나서 부터는 꺼져가는 삶에 작은 행복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을 하는데...

 

 

이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라는 사람은 항상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이 감독의 영화를 모두 다 본건 아닙니다만, 제가 본 네편의 영화는 모두 그러하네요. 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를 비롯해서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까지 총 네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들은 다 가지각색이였지만, 결국에는 그들이 겪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생각해 보는 그런 영화들이였으니까요. 설레이고, 애닯고 가슴 아린 사랑의 감정들, 그리고 그런 사랑을 경험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허진호 감독은 아마도 그런 영화에 특화된 감독인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들 중에선 최고의 로맨스 멜로로 영화 '파이란' 을 꼽지만, 이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도 그만큼이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좋은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파이란' 만큼 가슴을 후벼파는 슬픔과 안타까움은 없었지만, 그 만큼이나 강한 아쉬움과 애절함은 있었으니까요. 여하튼, 한국영화 중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고 아름답고 여운이 남게 잘 표현한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좋은 영화네요...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입니다만, '허진호' 감독은 당대 최고의 배우들만 캐스팅해서 연출한다는 특징도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들이 워낙에나 배우들 보다는 영화속 이야기에 빠져 들게끔 만드는 마술같은 힘이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를수도 있겠지만, 제가 본 영화들은 다 그러했거든요. 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의 주연을 맡은 '심은하', '한석규' 이외에도 '봄날은 간다' 의 '이영애', '유지태' 커플, 그리고 '외출'의 '배용준', '손예진' 커플, 거기다가 '행복' 의 '황정민' '임수정' 커플까지... 여하튼, 인식하면서 보면 다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최고의 배우들이지만, 영화속에서 만나는 그들은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는다는 특징 아닌 특징도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감독은 최고의 배우들을 선호하는 모양이고, 최고의 배우들은 이 감독의 영화를 흠모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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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