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하우메 발라게로, 마누엘라 벨라스코, 자비에르 보테르... 1편 보다 못한 영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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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의 영화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를 보았습니다. '자비에르 보테르' 와 '마누엘라 벨라스코'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4점입니다.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예전에, 아주 우연찮게 본 영화중에 굉장히 재미나게 본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REC] 라는 제목의 공포영화였는데, 일종의 페이크다큐 형식을 띈 독특한 공포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속의 상황들이 가짜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현장의 공포감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아주 몰입도가 좋은 공포영화였는데요,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재미난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 영화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는 그 시리즈의 네번째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잠시 시리즈의 이전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가장 첫 작품인 [알이씨] 를 연출한 '하우메 발라게로' 라는 감독이 1편과 2편을 연출하고, 3편은 다른 사람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저는 2편은 보질 못해서 2편에 대한 평은 할수없습니다만, 3편 같은 경우에는 1편에서 받았던 감동(?)을 완전히 없애버린 아주 별로인 작품이였다는 기억은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다시 1,2편을 연출한 연출자가 다시 4편을 연출했다고 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후다닥 이 4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오늘 본 영화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는 가장 마지막에 나온 3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였습니다. 대신 1,2편 과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였구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봉쇄된 건물안에서 상처를 입지 않은 한명의 여자를 구해내는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는 시작이 되는데, 그녀는 1,2편에서 큰 역할을 했던 여자 주인공입니다. 특수부대원들에게 구출이 된 그녀는 커다란 배안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이 4편은 그 배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엄청난 기대를 안고 본 알이씨 4편은, 1편에서 느꼈던 현장감 넘치는 공포감 보다는 좀비바이러스가 소재인 그저 그런 B급 액션영화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화면속에서 좀비에게 물리는 사람이 바로 나인것처럼 아주 실감나던 1편과는 달리, 그냥 4편은 영화 그 자체였으니까요. 아마도 촬영하고 있는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곧바로 시청자와 연결된 느낌을 주었던 1편과는 달리 이 영화는 그런 형식의 구성이 아니여서 그런것 같은데요, 그런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내용도 독창적이라기 보단 기존에 있던 영화들에서 따온것이 더 많아 보여 그런것도 눈에 거슬렸는데요, 가령 예를 들자면 좀비바이러스에 오염된 원숭이라든지, 혹은 바이러스 숙주에 관한 에피소드라든지 하는건 그다지 개성있는 설정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특히나 바이러스 숙주에 관한 에피소드는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에일리언을 소재로 한 SF영화처럼 느껴지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는 영화의 재미에 좋은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바이러스 숙주에 관한 마지막 반전은 솔직히 완전히 예상을 못했던 부분이여서 어느 정도 반전의 재미는 있었는데, 아마도 그 재미를 위해 바이러스 숙주라는 아이디어를 넣어 양날의 검으로 작용을 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마지막으로 이 영화 '알이씨 4:아포칼립스([REC] 4 Apocalypse)' 를 연출한 '하우메 발라게로' 는 이 시리즈 이외에도 제법 볼만한 영화인 '곤히 주무세요' 라는 작품도 연출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스릴러인데 꽤나 볼만한 작품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곤히 주무세요'... 하우메 발라게로... 눈여겨 봐야할 감독...

 

뭐 어쨌거나 많이 기대를 한 상태에서 본 영화라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시간때우기에 나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역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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