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자니악' 감독의 영화 '허니문(Honeymoon)' 을 보았습니다. '해리 트레더웨이' 와 '로즈 레슬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호러 오컬트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허니문(Honeymoon)' 은 오컬트가 포함된 호러영화 정도 되겠습니다. 초반에는 굉장히 따분하더니만, 어느 순간을 넘어가서부터는 꽤나 몰입하게 만드는 제법 볼만한 영화였구요.
한 외딴 별장으로 갓 결혼한 신혼부부 한쌍이 허니문을 위해 도착을 합니다. 그들은 시도 때도없이 사랑을 나눕니다. 침대에서도 하고, 목욕탕에서도 하고...
그렇게 영화가 시작되고 첫 15분간은 사랑에 푹 빠진 신혼부부의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산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면서 이야기는 약간씩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 시작을 합니다. 그곳 식당 주인이 여주인공의 어릴적 친구인데, 그와 그의 아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친구는 어색하게 그녀를 대하고, 그의 아내는 신혼부부에게 떠나라고 외치면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그러다가 아내가 밤에 사라졌다가 홀딱 벗은채로 몽유병에 걸린 사람처럼 멍하게 있는것을 남편이 발견을 하는데, 그때부터 아내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영화 '허니문(Honeymoon)' 은 이때부터 점점 더 긴장감이 넘치면서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영화는 누구나 다 예상하듯이 흘러가고 결말을 맺습니다. 여자주인공에게 어떤일이 있었던건지 대충 그림이 그려지고, 그 결과도 눈에 얼추 보이는...
하지만 영화가 끝날때까지 확실한 답은 절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허니문(Honeymoon)' 은 더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났던건 이전에 본 많은 영화들에서 비슷한 장면이나 에피소드등을 가져온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복된 문장을 써내려가는 장면은 영화 '샤이닝' 이 연상되었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신체 강탈자의 침입' 이나 '악마의 씨' 를 떠오르게 하고, 더 나아가면 에이리언의 에피소드도 연상이 되고...
뭐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영화들이 떠올라서 더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소재는 완전히 다릅니다만, 예전에 보았던 '킬리스트' 라는 작품과 분위기 면에서 많이 닮았던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설명을 드리긴 어렵구요 스타일과 분위기가 많이 비슷한 작품인데, 오늘 본 이 영화 '허니문(Honeymoon)' 을 재미나게 보신 분이라면 한번 찾아볼만한 가치는 있을듯 싶습니다. 참고로 그 작품은 이 영화처럼 오컬트나 호러는 아니구요, 스릴러에 보다 가까운 영화입니다.
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여서 나름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는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듯 싶은데...
어찌되었건, 이런 영화가 취향에 맞는 분이시라면, 한번 선택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