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러(The Hustler)]... 로버트 로센, 폴 뉴먼, 조지 C. 스콧, 파이퍼 로리... 당구를 소재로 한 영원한 고전, 영화 허슬러...

'로버트 로센' 감독의 영화 '허슬러(The Hustler)' 를 보았습니다. '폴 뉴먼' 과 '조지 C. 스콧', 그리고 '파이퍼 로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1년에 제작된 스포츠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9개부문에서 후보에 올랐고(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2명),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그 중 촬영상과 미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허슬러(The Hustler)' 는 당구를 소재로 한 일종의 스포츠영화였습니다. 사기당구를 업으로 살아가던 젊은이가 보다 큰 야망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까지도 무시하며 헤매다(?), 결국에 그 여인을 잃고 나서야 인생의 의미와 가치판단의 기준을 깨달게 된다는 내용으로, 여하튼 스포츠 영화이며 사기당구에 관한 라이트한 범죄영화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주인공의 자기성찰의 과정을 담은 꽤나 묵직한 영화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이 영화 '허슬러(The Hustler)' 는 볼만한 점이 제법 많은 영화였습니다. 실제 배우들이 보여주는 당구샷이라던지, 내기당구가 사기당구로 변화되는 과정이라던지... 가장 볼만했던건 역시나 배우들의 연기였는데, 주조연을 포함한 4명의 주요배우들이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배우들의 담백한(?)연기가 아주 볼만한 영화였다는 생각이네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 '허슬러(The Hustler)' 는 그 속편격에 해당하는 작품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1986년작 '컬러 오브 머니' 가 바로 그것인데요, '폴 뉴먼' 은 25년이 지난후에 제작된 이 작품속에서도 등장을 합니다. 전작에서 '폴 뉴먼'이 맡았던 역할과 비슷한 철없는 당구천재역은 '톰 크루즈' 가 맡았고, '폴 뉴먼' 은 산전수전을 모두 격은 25년후의 에디역을 맡습니다. 참고로 폴 뉴먼은 영화 '컬러 오브 머니' 로 자신이 유일하게 받은 아카데미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지고 갑니다.

아주 재미난 영화이니, 놓치지 마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특히나 이 작품 '허슬러(The Hustler)' 를 보신 분들은.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영화 '허슬러(The Hustler)' 에 대한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허슬러'에서 '폴 뉴먼' 은 내기당구로 돈 뜯을 상대를 찾아 이 당구장 저 당구장을 옮겨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빠른 에디 펠슨' 을 연기했다. 중개인 '조지 C. 스콧' 은 에디에게서 장래성을 발견하고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이기는 비결이라 가르친다. 그러나 뉴먼은 냉정을 유지하는것은 당구대와 이기고자 하는 상대를 제외한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인생에서 몰아내는 것을 의미함을 고통스럽게 깨닫게 된다..... 중략....

로버트 로센의 이 영화는 충성은 이기고 있는 동안에만 유효하며 승리와 패배도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세계를 냉담하게 묘사하여, 인간의 본성을 신랄하고 냉소적으로 그린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남아있다....-

 

p.s)이 영화 '허슬러(The Hustler)' 는 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품목록 및 간단한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