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박찬욱 감독 영화 2022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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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2022년 제작 한국영화 연출- 박찬욱 출연- 탕웨이, 박해일 2022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오늘은 오늘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보았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2022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올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살인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와  두 남녀의 로맨스를 묘하게 섞은 구성인데, 두 가지를 따로 놓고 보면 그다지 특별하진 않습니다. 형사와 용의자 혹은 형사와 피해자라는 관계하에 벌어지는 로맨스는 너무나 자주 봐왔던 형식이어서 색다르진 않으니까요. 거기에 누가 범인일까 혹은 어떤 사연 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라는 측면의 궁금함 역시나 관객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으니까요. 주인공인 두 남녀는 형사와 피해자 혹은 형사와 용의자의 관계로 만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는 슬며시 로맨스로 빠집니다.

 

하지만,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한데 뭉쳐지면서 묘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이야기는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데, 그런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호르몬 작용을 연상시킬 만큼 은근히 지독하고 끈끈하고 아슬아슬합니다. 흡사,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사랑이라는 마력에 빠지면 누구라도 특별해지는 것처럼, 영화 속 이야기 역시나 평범하게 시작해서 무르익을수록 특별해집니다.

 

순수하게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 남자의 사랑을 이용하려던 한 여자의 영악함이 엇갈리면서 어느 순간 반대의 상황으로 뒤바뀌고, 이게 범죄영화인지 로맨스인지 헷갈릴 만큼 영화 속 이야기는 두 장르에 구별을 두지 않고, 두 장르 모두를 훌륭하게 하나의 목표점으로 끌고 갑니다. 아니, 따지고 보면 이 영화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은 범죄 미스터리라기보다는 로맨스 영화에 훨씬 더 가깝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남녀가 사랑을 하면 크던 작던 어떤 종류의 범법행위(?)는 웬만한 사람에게는 발생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범죄 미스터리는 두 남녀의 사랑이라는 테두리에 딸려오는 하나의 작은(?) 에피소드 정도로 무방할 것 같고, 진짜 하고픈 이야기는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것이겠습니다. 아마, 사랑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다들 이해가 되실 겁니다. 물론, 영화 속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그런 식의 강력범죄는 특별한 경우이겠지만...

 

여하튼, 정답이 없는 게 사랑이듯 이 영화 속 이야기에 답을 찾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겠습니다. 그리고, 정답을 찾는다기 보다는 영화 속 두 남녀의 독특한 상황에서의 사랑 그리고 그들의 사랑방식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누구라도 이 영화를 훨씬 더 재미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제가 본 영화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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