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빔 벤더스 감독의 품위있는 판타지 로맨스영화 베를린천사의시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1987년 제작 독일영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런닝타임 128분 연출- '빔 벤더스' 출연- '브루노 간츠' '솔베르그 도마르틴' '피터 포크' 등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를 보았습니다. '브루노 간츠'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7년에 제작된 판타지 로맨스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87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고(그 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사탄의 태양아래서' 가 차지했습니다.),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예전부터 봐야지봐야지했던 명작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천사가 사람들의 삶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고, 그들이 우리의 삶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의 이야기로, 판타지와 로맨스가 적절히 뒤섞이 재미난 상상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천사... 동료들과 함께 항상 사람들을 지켜보고 그들의 삶에 좋은 쪽으로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곡예단의 여자단원에 꽂히고, 결국은 그녀와 더 가까이 있기 위해서 사람이 되기로 결심을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천사를 소재로 한 판타지입니다. 거기에 사람으로 변한 천사가 인간여자와 연결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로맨스가 추가된 형식이구요. 천사가 사람에게 반한다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판타스틱한 구성으로, 아주 세련되고 품위있는 판타지로맨스영화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난 설정은,

 

미국에서 인기를 끈 영화(그리고 드라마) '콜롬보' 에서 주인공역을 맡은 '피터 포크' 가 본인역으로 영화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점... 영화배우 '피터 포크' 는 원래 천사였는데,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어떤 알수없는 계기로 인간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주변에는 천사였던 인간들도 많다는 설명인데, 역시나 아주 판타스틱한 설정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마지막 자막으로 남긴 '오즈 야스지로' 와 같은 영화감독을 천사로 표현한 부분도 매우 인상적으로, 그만큼 감독의 영화에 대한 무궁한 사랑까지도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독일이 통일되기 몇해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쟁과 관련이 많은 독일이라는 나라의 역사적인 아픈 부분도 조금씩 되짚어 보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천사라는 등장인물 하나로 뻔해보일수도 있는 과정의 이야기지만, 영화는 말씀드린대로 굉장히 품위있고 세련된 판타지 로맨스로 진행되고 마무리됩니다. 특히나, 카메라의 사용과 촬영 기법은 시기를 감안한다면, 굉장히 독보적인... 여하튼, 이래저래 볼만한 부분이 많은 영화입니다.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요약...

 

- 빔 벤더스가 페터 한트케와 함께 시나리오를 쓴 판타지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는 양분된 베를린과 홀로코스트의 결과 그리고 인생의 궁극적 아픔다움을 포괄하며,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천사 다미엘(브루노 간츠'을 통해 인간의 세계와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수호천사들의 세계라는 두 세계 사이의 선택을 시도한다. 아련하고 우수 띤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되는 이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평단의 호평과 칸 영화제의 감독상을 비롯하여 많은 영화제에서 영예를 안았다.  중략...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에스 느린 심장박동 같은 속도는 스토리의 분위기에 핵심적인 요소다. 영화는 천천히 시간을 갖고 "왜 나는 당신이 아니고 나일까? 왜 나는 거기가 아니라 여기에 있는 걸까? 시간은 언제 끝나고 공간은 어디서 끝날까?" 같은 아이들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들을 곰곰히 검토한다. 그 느린 속도감은 우선 순위가 분명해지고 인생이 더욱 희망적이 되는 세계속으로 관객을 이끌고 간다. 속편 '멀고도 가까운'(1989)을 탄생시켰고, 할리우드에서는 맥 라이언과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시티 오브 엔젤'(1998)이라는 돋식적인 로맨틱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는 아래에 정리한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명작 중 한편입니다. 참고하시길...

 

 

2016/05/0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칸영화제 감독상... 역대 칸국제영화제 감독상(Best Director) 수상작 수상자 목록

 

 

2015/09/16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미국 타임지 선정 영화 100선... 추천 영화 목록...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