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계략(Hidden Agenda) 켄 로치 아일랜드를 소재로 한 정치영화 숨겨진계략

'숨겨진 계략(Hidden Agenda)' 1990년 영국영화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108분 연출- '켄 로치' 출연- '프란시스 맥도먼드' '브라이언 콕스' 등

 

 

 

'켄 로치' 감독의 영화 '숨겨진 계략(Hidden Agenda)' 을 보았습니다. '브라이언 콕스' 와 '프란시스 맥도먼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0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9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90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역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목록을 가장 아랫쪽에 따로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켄 로치' 감독의 예전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숨겨진 계략(Hidden Agenda)'... 영국과 아일랜드의 다툼을 다룬, 그러니까 IRA를 소재로 한 이야기로, 눈에 많이 익은 만큼 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일단, 눈에 익은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오스카 수상자 '프란시스 맥도먼드' 와 여전히 왕성한 활동중인 '브라이언 콕스'... 보통, 연기 경력이 없는 신인배우를 쓰거나 눈에 익지 않은 참신한 배우를 기용한 감독의 영화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그 부분이 가장 와닿더군요. 연기력 하나만큼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프란시스 맥도먼드' 의 소싯적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또 그녀가 사회파영화의 거장인 '켄 로치'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또 놀라고 그랬습니다.

 

 

 

이야기는 말씀드린대로 IRA에 관한 것입니다. 주인공의 남친은 우리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인권변호사로(미국인), 정보원을 만나러 가는 과정중에 누군가에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사실, 그를 죽인 것은 IRA의 반대편에 서 있는 극우파로, 사건을 사고 비슷하게 포장해서 은폐하려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되어 조사를 맡게되는 인물이 '브라이언 콕스' 로, 오로지 사실만을 밝히고 진실을 알려했지만, 결국...

 

서로가 피해자고 서로가 무고한 희생자가 많다고 주장하는 두 집단의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오래된 다툼... 그리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자기들의 잇속을 채우려는 얍삽한 정치인들... 뭐 그런 이야기로, 조금은 북아일랜드의 편에 서서 상황을 바라다보는 감독의 시선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누구라도 그렇게 보지 않을수가 없는 상황이여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진실을 뻔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정치적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혹은 자신과 주변에 피해를 입을까봐 입을 다물거나 시선을 돌려야만 하는 인물들의 상황까지도 그려내고 있어서, 보다 와닿는 정치영화였습니다. 일종의 열린 결말 역시나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 더욱 여운을 남기는데, 확실히 재미나면서도 가볍지 않은 작품입니다. 정치영화임에도 거북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제가 본 영화 '숨겨진 계략(Hidden Agenda)' 은 그랬는데요, 한번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니, 시간될때 찾아 보시길 권해봅니다.

 

 

 

아래는 말씀드린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목록입니다. 오늘 본 영화 '숨겨진 계략(Hidden Agenda)' 이 포함된 작품들...

 

 

2016/01/05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칸영화제 3등상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Jury Prize) 수상작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