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남미 브라질 영화 추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영화 바쿠라우(Bacur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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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브라질 남미 영화 추천 영화 바쿠라우

 

오늘은 오랜만에 브라질 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201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바쿠라우(Bacurau)'... 상당히 독특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로, 이건 뭔가 하면서 보다가 끝까지 집중하면서 보게 되는 재미난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바쿠라우(Bacurau)'는 브라질의 한 시골마을 이름입니다. 범죄자도 있고, 술주정뱅이도 있으며 그냥 그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진짜 시골마을... 어느 날 마을 외곽에 있던 한 가족이 누군가로부터 몰살당하는 사건이 발생을 하고, 그 누군지도 모를 악당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힘을 합칩니다.

 

90살이 넘어서 죽은 할머니의 장례식으로 시작되는데, 시작부터 묘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영화로 만나기엔 생소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색다르다는 생각부터 드니까요. 그렇게 그렇게 뭔지 모를 묘함에 집중하면서 보다가, 뜬금없이 UFO로 보이는 물체가 나와, '이거 SF영환가?'라는 물음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자초지종이 설명되면서 영화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데, 여하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이의 시선을 놓게 만들지를 않네요.

 

기본적으로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일당에 대항하는 한 시골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만, 따지고 보면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악당들이 사람들을 해치려는 이유도 그렇고, 한 마을의 출입로나 통신을 완전히 차단한 다음 사람들 모두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그렇고... 그런 기본적인 뼈대만으로도 무척이나 재미난데...

 

거기에 또 다른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아 더욱 재미났습니다. 물도 식품도 약품도 부족해서 비루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브라질이라는 나라와, 그리고 돈을 위해서는 아이들까지도 서슴없이 죽이는 미국이라는 무서운 나라, 거기에 그 미국이라는 나라의 뒤에 숨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브라질의 야비한 고위층 인물... 그런 정치 사회적인 구조를 깔아 두고, 미국인과 브라질 고위층에 대항하는 브라질 소시민들의 투쟁을 암시하고 비유하는, 뭐 그런 정치적이고도 무거운 메시지랄까, 그런 것이 느껴져서요.

 

그냥 단순히 뼈대가 되는 이야기만으로도 재미나고, 제가 느꼈던 숨겨진 메시지를 감안해서 보면 더욱 재미난 이야기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영화 자체가 재미나고 흥미로워서 끝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는 것...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영화를 연출한 연출자의 능력을 알아본 할리우드 제작자가 조만간 스카우트해가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제가 본 영화 '바쿠라우(Bacurau)'는 그랬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말씀드린 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건 뭔가?' 싶은 마음에 끝까지 보게 되는데, 끝까지 보고 나서도 큰 후회는 없는 작품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역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목록... 오늘 본 영화 '바쿠라우(Bacurau)'도 포함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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