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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아키미쓰의 일본추리 소설 파계재판
오늘은 오랜만에 추리소설, 아니 법정소설 한 편 읽었습니다. '다카기 아키미쓰'라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의 파계재판... 두 명을 죽인 혐의의 범죄 용의자를 현명하고 치밀한 한 변호사가 변호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이야기로,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이 주는 반전의 의외성 혹은 트릭의 재미는 적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한 남자가 두 명을 죽인 혐의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죽은 두 사람은 부부관계로 남편이 기차에 치인 시체로 발견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여자도 같은 형태로 발견됩니다. 용의자인 남자는 자신은 처음에 죽은 남자를 차로 옮겨서 기차에 던진 행동만 했을 뿐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남자와 내연관계였던 여자가 남편을 죽이고 자신에게 그 사실을 알렸을 때 그렇게만 했을 뿐... 더불어 여자의 죽음에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또 아는 것도 없다고 말하는데...
말씀드린 대로, 두 사람을 죽이고 사체를 기차에 던져 훼손시킨 혐의를 받는 한 남자가 재판을 받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대부분 재판정에서 이루어지는 상황만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스펙터클한 느낌까지도 듭니다.
주인공은 남자를 무죄로 만들려고 애쓰는 변호사로, 이 책의 가장 뒷부분에는 이 남자가 주인공인 '유언서'라는 제목의 단편도 하나 실려있습니다. 역시 짧고 심플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
이 책을 쓴 '다카기 아키미쓰'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접하는 작가로,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잘 구성하고 또 잘 쓰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8번 '문신 살인사건'이 처음 읽었던 작품으로, 내용은 하나도 정말 티끌만큼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무척 재미나게 읽었다는 기억은 있네요. 집에 이 사람이 쓴 책이 몇 권 더 책장 속에서 오랫동안 잠자고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몰아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 중에서 이 작가의 작품을 한 번도 읽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언제고 꼭 한번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재미납니다.
아래는 꼭 읽어야 할 일본 추리소설 목록...
추리소설, 경찰 소설, 법정소설 등등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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