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책 다시 읽기 스웨덴 추리소설 웃는 경관(마르틴 베크 시리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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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추천 스웨덴 추리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 네 번째 웃는 경관

 

오늘은 예전에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스웨덴 범죄소설가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가 공동으로 작업한 '웃는 경관'... 일명 '마르틴 베크 시리즈' 라 불리는 연작소설의 네 번째 이야기로, 연작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1968년에 쓰인 이 작품은, 맨 아래쪽에 따로 정리한 애드거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1971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주 예전에 동서에서 나온 판본으로 읽은 기억이 있는 책을 최근 엘릭시르에서 다시 출간한 판본으로 또 읽어봤습니다. 세월이 오래 지난 이유도 있겠지만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쇠퇴하는 기억력 때문에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더라는... 그래서 덕분에 오히려 더 재미나게 읽은 소설이기도 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나중에 10년쯤 지나서 다시 읽으면 또 기억이 나지 않겠죠. 물론, 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마르틴 베크'라는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어서 속칭 '마르틴 베크 시리즈'라 불리지만, 딱히 마르틴 베크가 주인공처럼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그를 포함해서 수사에 참여하는 그의 동료들 전체가 골고루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끌고 나가고 있으니까요.

 

어느 날 운전사를 포함한 총 9명의 사람이 총격을 받은 버스가 발견됩니다. 야밤이긴 해도 시내에서 발생한 놀랄 만큼 대담한 사건인지라, 굉장히 큰 관심을 끌게 되는 사건이 됩니다. 더군다나, 누가 범인인지 왜 사람들을 죽였는지 전혀 오리무중인 상태... 죽임을 당한 사람 중에는 마르틴 베크의 동료 경찰관도 한 명 있었는데, 왜 그가 그 버스에 탄 것인지도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버스에서 죽은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하나하나씩 조사하고, 그들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에 대해 세밀하게 수사해나갑니다.

 

솔직히 그다지 새로운 반전이나 트릭이 돋보이는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말만 본다면 누구나 예상 가능하고 또 추측 가능한 이야기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결말까지 가는 과정들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수사관들이 수사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 주는 즐거움이 무엇보다도 큰 이야기여서 그러합니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의 상황과 그런 상황을 간결하면서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단단한 필체... 여하튼, 누구라도 재미나게 읽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몰랐습니다만, 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총 10편이라고 하네요. 이 시리즈를 쓴 두 사람은 부부라고 하는데요, 한 명이 암으로 죽으면서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엘릭시르에서 총 7번째 이야기까지가 출간이 되었는데, 그 마지막 7번째 작품이 2년 전에 나왔으니 8번째부터는 왠지 나오기 어렵지 않겠나라는 불길한 예감도 가져봅니다. 열린책들에서 나오다가 멈춘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반장 시리즈도 그렇고, 판매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으면 출판사도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인 듯... 열린책들에서 나온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반장 시리즈도 나중에 나온 2권을 제외하곤 모두 읽었는데, 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 역시나 시간이 나는 데로, 한 편 한 편씩 읽고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메그레 반장이나 마르틴 베크나 모두 끝까지 나와서 이 작품들의 마지막 편까지 목놓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충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오늘 읽은 소설 '웃는 경관'을 포함한 역대 미국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목록...

 

미국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역대 에드거상(장편상, Edgar Award Best novel) 수상작 목록

역대 에드거상 수상작 목록 미국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영국추리작가협회상(일명 골드대거상)처럼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도 매년 여러부분 선정을 해, 그 해에 나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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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역시 이 웃는 경관을 포함해서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꼭 읽어야 할 추리 범죄소설 목록....

 

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가디언지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 중

누구나 읽어야할 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추천 2009년에 가디언지에서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권 '1000 novels everyone must read' 이라는 타이틀로 소설 1000권을 선정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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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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