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말리그넌트(Malignant) 제임스 완 식의 독창적 공포영화 말리그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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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완' 감독의 독창적 공포영화 '말리그넌트(Malignant)'

 

오늘은 영화 '쏘우'로 유명해진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을 보았습니다. 중반까지는 그냥저냥 볼만한 공포영화 정도라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독창적 아이디어의 반전 하나가 터지면서 상당히 재미난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과거 수많은 영화들에서 사용했던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밑밥으로 깔고, 결국에 가서는 자신만의 색다른 반전으로 한방에 승부를 낸 스타일...

 

주인공은 임신 중인 여성... 어느 날 밤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합니다. 그날 밤 남편은 누군지 모를 괴한에 의해 집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채 발견되고, 아내 역시 아기는 사산이 된 채 발견됩니다. 그날부터 주인공은 다른 먼 곳에 있는 누군가의 살인 현장을 보는 초능력(?)이 생기는데...

 

주인공이 범인인지 아닌지,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인공의 꿈인지 실제인지, 주인공이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진짜 모르는 것인지, 주인공이 다중인격인지 혹은 쌍둥이인지 등등, 다양한 물음을 가지게 하면서 영화는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물음들은 비교적 뻔한 결말을 예상하게 하기 때문에 그다지 신선한 맛은 없는데요, 그렇게 비교적 예상하기 쉬운 밑밥들을 쫙 깔아놓고선 한순간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뒤통수를 후려칩니다.

 

초능력을 가진 소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대화를 하는 소녀, 귀신 들린 소녀 등등 스티븐 킹의 소설이나 존 카펜터 혹은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옛날 영화들 속에서나 나올만한 인물들을 연상시키는 맛도 있었지만, 결국 감독의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 하나가 그런 옛날 영화들을 연상시키면서도 완전히 다른 즐거움을 주면서 끝을 맺습니다. 감독이 상당히 현명한 것이, 영화 속 이야기 자체가 B 급스럽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배우들의 섭외와 연기 또한 감독의 그런 의도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이래저래 어울리네요.

 

영화 '말리그넌트(Malignant)',

 

수작이라거나 혀를 내두를 만큼 큰 재미를 주는 영화는 아닐지라도, 한 가지 만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감독이 이 영화에서 써먹은 독창적인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한 가지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다는 것... 제가 본 영화 '말리그넌트(Malignant)'는 그랬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지만...

 

아래는 여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공포영화 베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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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꼽은 꼭 봐야할 최고의 공포영화들 추천 현재 세계 38개국 89개의 도시에서 발행중인 타임아웃이라는 잡지가 있다고 합니다. 올해 6월 출판계 소식중에 타임아웃서울도 발간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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