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글래스' 감독의 영화 '세인트 모드(Saint Maud)'를 보았습니다. '모피드 클락'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호러 미스터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올해 개최될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국영화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꽤나 볼만한 영국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세인트 모드(Saint Maud)'... 종교에 꽂힌 한 광녀에 관한 이야기로, 어찌 보면 섬찟하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하면 측은해지기도 하는... 여하튼, 재미납니다.
주인공은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외톨이 간호사... 시한부 선언을 받은 한 유명 무용가의 집에, 재택 간호사로 일을 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집주인에게 애처로운 감정이 생긴 주인공은 점점 더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고, 주인공의 뜻과는 상관없는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러다 쫓겨나고...
리뷰의 제목에 붙은 종교도 집착이다 라는 문구때문에 종교를 가진 분들이 뭐라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하지만, 오늘 본 영화 '세인트 모드(Saint Maud)' 는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몸을 학대할 만큼 종교에 심취한 주인공이지만, 그 심취한 종교 때문에 집착이 생겨서 다른 것들은 볼 수 없는 더 외로운 사람이 되었으니...
그렇게 외롭게 살고 또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면서 행복하게 죽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영화기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종교뿐만 아니라 어떤 것에라도 비정상적으로 집착을 하게 되면 본인은 행복하겠지만, 결국 그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영화의 엔딩 장면도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본인은 천사의 날개를 달고 행복하게 죽어가지만, 실제로 사람들에 눈에 보이는 모습은 그것과는 정반대의 것이니...
내 기준에 옳고 그 기준에 옳은 행동으로 나만 행복하면 그것이 정답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그렇구요. 비단 이 영화 속에 있는 종교와 관련된 꾸며진 이야기뿐만 아니라, 종교 이외에 인종 혹은 민족 또는 금전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을 해하는 테러리스트 같은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나도 많으니...
여하튼, 골치아픈 내용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잔잔하고 차분하게 잘 풀어냈고, 쉽지 않은 역할임에도 굉장히 노련한 연기를 선보인 주연배우의 연기가 영화를 세련되게 만들었습니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분이라면, 볼만한 영화... 종교를 가졌더라도 조금 냉철한 감성을 가진 분이라면, 역시 볼만한 영화... 오늘 본 영화 '세인트 모드(Saint Maud)' 였습니다.
아래는 추천할만한 영국영화 목록...
역시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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