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 원더랜드(Willy's Wonderland) 니콜라스 케이지 대박 캐릭터 영화 윌리스원더랜드

'케빈 루이스' 감독의 영화 '윌리스 원더랜드(Willy's Wonderland)' 를 보았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2021년에 제작된 호러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호러영화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코미디에 더 가깝습니다. 외딴 시골 마을에 '윌리스 원더랜드(Willy's Wonderland)' 라는 작은 실내 놀이공원이 있는데, 이 놀이 공원에 있는 인형들이 악귀에 씌어서 사람들을 해칩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는 이 마을 근처를 차로 지나다가 바퀴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어찌어찌 하룻밤 이 윌리스 원더랜드라는 곳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 하룻밤 동안에 벌어지는 소동이 영화의 전체 내용입니다.

 

상당히 말이 안되는 장면도 많고 또 그다지 꼼꼼하게 만든 영화는 더욱 아닙니다. 공포영화의 탈을 쓴 코미디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도 눈살이 찌푸리게 만드는 대충대충 만든 장면들이 많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콜라스 케이지의 독특한 캐릭터는 영화에 상당히 큰 재미를 실어주는데요, 지금까지 봐왔던 공포영화속 주인공 중에서 이렇게나 색다른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만큼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마디 없이(저는 대사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는데, 혹시 한두 마디 정도는 했을 수도 있습니다.) 행동으로만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 건드리지 마라!'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영화의 전체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완전히 혼자서 따로 노는 인물입니다. 해야 할 일은 알람을 맞춰 가면서 꼭 해야만 하고, 반대로 쉬어야 할 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쉬어야만 하는 그런 인물... 전형적인 괴담을 소재로 한 B급 공포영화이지만, 그런 뻔한 내용의 이야기를 니콜라스 케이지의 독특한 캐릭터가 완전히 묘하게 바꿔 놓았습니다.

 

 

영화 '윌리스 원더랜드(Willy's Wonderland)',

어찌보면 장난 같은 영화로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까지 본 영화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 인물이 주인공이어서 나름 즐거웠습니다. 큰 기대를 가질만한 공포영화는 아닙니다만, 누구라도 영화를 보는 동안 몇 번은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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