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인간수업(Extracurricular, 2020) 결말은 찝찝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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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Extracurricular, 2020)' 2020년 넷플릭스제작 한국드라마 50분 총10회 출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그리고 최민수

오늘은 저번에 '스위트홈' 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인간수업(Extracurricular, 2020)' 이라는 넷플릭스 한국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해서 보았습니다. 작년 4월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판타지 호러에 가까운 스위트홈과는 달리 냉정하고 잔혹한 현실을 담은 드라마여서, 어찌보면 호불호가 덜 나뉠만한 작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위트홈에 비해서는 말이죠...

 

 

 

 

조건X남으로 돈을 버는 여고생, 그런 여친을 알면서도 벗겨먹는 남친 남고생, 조건X남을 성사시켜주고 수수료를 받는 남자 고등학생,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고서 접근해서 동업을 제안하는 또다른 여고생... '인간수업(Extracurricular, 2020)' 이라는 이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학생들 중에는 정상적인 인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아니,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말씀드린대로 정상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볼때는 어떻게 느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나잇대를 오래전에 지나온 40대 후반인 저는, 마치 한편의 무협지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과연 스무살도 안되는 아이들이 진짜 저럴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한마디로 말해서 말이 안될만큼 허무맹랑하다... 그렇지만, 그만큼 스펙터클하고 긴장감 넘치며 진짜 영화같은 재미가 있다... 마치, 무협지처럼...

 

다만, 이런 생각은 해봅니다. 미성년자들은 보지않았으면 하는(다행히도 18세 이상이더군요...)... 드라마속 이야기가 뉴스에 한번씩 나오는 진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일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내용이 독해서 그러합니다. 사람의 몸을 톱으로 쓸려고 하고, 친구끼리 싸우다가 가위로 찌르고... 여하튼, 하나하나 꼽기에도 쉽지않은 많은 장면들이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독한 작품이니까요.

 

사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비정상적인 아이들은 극소수일겁니다. 극소수의 악인들때문에 그 악인이 속한 대다수가 욕을 얻어먹듯이, 이 드라마 한편이 청소년에 대한 생각을 너무 안좋게 만들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조금은 쓸데없는 걱정도 해봅니다. 더불어, 생각이 짧은 어른들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드는데요, 대다수의 정상적이고 선한 학생들을 드라마속의 비정상적 인물들과 함께 묶어서 도매금으로 취급할까 하는 노파심이 들어서요.

 

어떨땐 측은한 마음에 동정심이 생기다가도, 결국 또 비슷한 사고를 치고야 마는... 그리고는 끝내 파국... 결말이 찜찜해서 뒷맛이 좋진 않았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마무리이지 않겠나 싶네요. 어떻게 시작을 했던지 또 어떤 마음으로 했던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나쁜짓을 했으면 응당 그에 해당하는 벌을 받는것이 인지상정이고 정상적인 마무리이니...

 

작은 일이라 생각하고 벌인 일들이 결국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거기에 더불어 욕심이 화를 부르면서 무슨 일이든 결과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교훈... 혹, 생각이 짧은 어른이거나 미성년이 이 드라마를 본다면, 다른 자극적인 장면이나 에피소드에 꽂히지 말고 이 교훈에 포인트를 맞춰서 보고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 '인간수업(Extracurricular, 2020)' 이 쓰여지고 만들어진 이유도 그것일테니까요.

 

마지막으로...

 

각본을 쓴 사람이 누군지 살펴보다가 재미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쪽에선 최고의 족적을 남긴 '송지나' 작가의 아들... 제가 초등학교때는 '호랑이선생님', 중학교때는 '인간시장', 고등학교때는 '여명의 눈동자' 그리고 대학교때는 '모래시계'... 그 분의 아들이 이 드라마를 썼다는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놀랄만한 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다음엔 어떤 작품으로 만날런지, 기대가 큽니다.

 

아래는 볼만한 가치가 있는 우리나라 영화들 목록...

 

꼭 봐야할 한국영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영화 100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올해 2014년, 꼭 봐야할 한국영화로 100편의 한국영화를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2006년에 한번 100편의 한국영화를 선정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1996년도 이전 작품만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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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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