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우먼(I'm Your Woman) 뒤로 갈수록 재미난 영화 아임유어우먼

'아임 유어 우먼(I'm Your Woman)' 2020년 제작 미국영화 범죄드라마 런닝타임 120분 연출- '줄리아 하트' 출연- '레이첼 브로스나한' 등

'레이첼 브로스나한' 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임 유어 우먼(I'm Your Woman)' 을 보았습니다. '줄리아 하트' 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2020년에 제작된 범죄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일단, 뒤로 갈수록 재미난 영화여서 그것이 가장 큰 장접입니다. 아주 폭발적인 힘은 없는 반면에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서서히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큰 이야기로, 영화속 상황들을 계속해서 궁금하게 만드는 재미난 작품...

주인공은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여성... 남편과 사랑해서 결혼까지 했지만, 남편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다지 없는 상태... 그냥 생계형도둑정도라 추측만 하고 있는 상황... 아직 아이는 없고 아기를 가지고 싶지만 그 사이 여러차례 유산을 한 상태... 어느날 남편은 갓난 사내아이를 데리고 오고, 그 아이를 자식처럼 키우기 시작합니다. 다른날처럼 변함없이 잠자리에 들면 남편이 침대에 들어와 있을거라 생각을 하지만, 한밤중에 남편의 친구가 갑자기 들어닥치고, 큰 돈을 챙겨주면서 처음보는 흑인남자와 함께 떠나라고 합니다. 그 친구의 보호를 받으면서...

남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한 여인이 남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그냥 아기만 낳아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철없던(?) 여인이 진정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다시 태어는 성장영화랄까...

처음부터 중후반까지는 영화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이유와 뒷배경을 전혀 알수가 없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영화속 등장인물들이 완전히 선해보이지도 않고 또 반대로 완전한 악당들도 아니여서 그런 부분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것 같구요. 하나 확실한 것은 영화속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면서 그때부터 재미가 확 살아난다는 점인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입니다. 초중반은 이 여자한테서 일어나는 일들의 이유와 배경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면서 묘한 재미를 느꼈고, 중후반부터는 이 여인이 처한 상황 자체가 흥미로웠으니까요.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상황자체가 꽤나 스릴도 있고...

남자와 여자는 어디서 어떻게 만나 결혼을 했는지, 아기는 어디서 어떻게 데려왔는지, 옆집 아줌마는 착한 사람인지, 중후반에 있었던 총격전의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영화를 보다보면 아주 많은 일들에 대해 궁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런 사소한(?)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해주지 않구요. 어쩌면 그런 얄미운(?) 구성이라서 더욱 흥미로운 작품일 수도 있겠는데요, 중요한 것은 그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재미나다는 것입니다. 답을 알지는 못해도...

영화 '아임 유어 우먼(I'm Your Woman)',

남녀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모성애 그리고 의리 등등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눈치채지 못하게 버무려낸 재미난 작품입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알고싶어하는 궁금증을 다 해소해주지 않는 못된 이야기임에도, 재미난 이유는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감독의 연출력 또한 세련되어서 추천하고픈 작품이네요.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감독의 이전 작품과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참고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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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