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 잠수함 소재 절판 해양소설

'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 저자- 톰 클랜시 1992년 잎새출판사 출간 잠수함 소재 해양소설

미국 소설가 '톰 클래시' 의 '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를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1992년 잎새 출판사에서 출간한 것으로, 현재는 절판된 상태... 같은 작품이 이것까지 포함해서 서너번 출판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모두 절판된 상황이고, 또 구하기도 쉽진않습니다.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알만한 굉장히 유명한 소설 한권을 읽었습니다. '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 아주 예전에 영화로도 무척이나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책도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만큼 재미난 소설...

내용은 '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 라는 이름의 러시아 핵잠수함 함장이 자신을 따르는 함원들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하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잠수함을 소재로 하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 스릴러...

붉은 10월호 함내에서 벌어지는 일부터 시작해서, 미국과 러시아 곳곳의 상황들 하나하나 순간순간 분리시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세계를 큰 전쟁의 도가니로 빠지게 할 수 있는 상황들이 많기에 그런 상황들을 숨죽여 지켜보는게 이 책의 재미... 특히나, 붉은 10월호 함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이여서 더더욱 긴장감이 넘치는데, 그런 상황의 표현들이 책에 집중케하는 큰 힘의 요소였습니다.

다만, 첩보용어를 비롯해서 무기나 장비에 관한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도 많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해도, 이 작품을 번역한 분 역시나 그런 면에선 많은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번역을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독자의 입장에서 쉽게 그려지지 않는 장면들이 많다는 게 이 책의 단점이겠습니다. 더더군다나, 이 책은 상하로 나뉘어진 총 7백페이지 분량의 장편인지라, 거기에 등장인물도 많고 그들이 활동하는 장소 또한 너무 많아 이래저래 산만하다는 느낌도 드는... 어쨌거나, 잠수함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그다지 많진 않은데다, 작가의 박식한 지식이 그대로 녹아든 소설이여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겠지만, 꼼꼼한 성격이라면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소설을 읽었으니, 곧바로 영화를 다시 봐야겠습니다. '숀 코넬리' 의 멋진 연기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소설을 읽고서 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합니다. 여하튼, 소설이든 영화든 기회가 되면 꼭 보시길 권해드리구요, 개인적으로는 영화부터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일듯 싶습니다. 소설부터 읽은 분은 꼭 영화를 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참고로, 오늘 읽은 이 '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 아래에 정리한 국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꼭 읽어야할 범죄 스릴러 소설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구요,

2017/08/27 - [책 읽는 즐거움/꼭 읽어야할 책] - ▶꼭 읽어야 할 범죄 스릴러 소설... 국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70선 목록

아래는 잠수함을 소재로 한 또다른 작품...

2018/11/24 - [책 읽는 즐거움/절판 희귀 레어] - ▶제브라 북극탈출(Ice Station Zebra) 알리스테어 매클린(Alistair MacLean) 확실히 재미나다 모음사 해양어드벤처 첩보 추리소설

역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책은 오늘 읽은 이 '붉은 10월호(The Hunt for Red October)' 보다 더 재미나게 읽었던 것... 꼭 찾아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