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와 살인의 진실(Agatha and the Truth of Murder)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그리고 살인사건

'아가사와 살인의 진실(Agatha and the Truth of Murder)' 2018년 제작 영국영화 미스테리 드라마 런닝타임 92분 연출- '테리 로언' 출연- '루스 브레들리' 등

오늘은 재미난 가상드라마(?)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아가사와 살인의 진실(Agatha and the Truth of Murder)'... '테리 로언' 이 연출을 맡고 '루스 브레들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1926년 12월, 남편의 외도와 어머니의 죽음으로 상실감이 컸던 '아가사 크리스티' 가 11일 동안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화는 그녀가 사라진 그 11일간 있었을수도 있을법한 사건을 꾸며낸 가상의 이야기로, 하나의 추리드라마의 형태까지도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남편은 젊은 처녀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요구하고, 더불어 글쓰기는 이래저래 진전이 없는 상태의 '아가사 크리스티'... 선배인 '코난 도일' 에게 상의도 해보지만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노파가 6년전 있었던 살인사건에 대해 문의해옵니다. 그녀는 죽은 여인의 친구로, 친구의 죽음을 그때까지 뒤쫓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주변 삶도 어지러운 상태이기에 냉대하고 쫓아 보냈지만 그녀가 남겨두고 간 파일을 우연히 본 후 관심을 가지게 된 크리스티는, 변장까지하고서 범인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영화속에서도 언급이 되듯이, 전국에 수많은 경찰들이 '아가사 크리스티' 의 행방을 쫓는 소동이 1926년에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라졌던 그녀는 11일 후 아무렇지 않게 돌아온 후, 기억을 잃었다는 말로 얼버무리는데, 그 미스테리한 11일간 아가사 크리스티가 살인사건을 몰래 해결한다는 가상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에다 가상의 에피소드를 덧씌운 것이지만, 상당히 재미난 구성입니다. 특히나, 주인공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영화로 옮겼다고해도 상관이 없을만큼 추리소설, 추리드라마의 재미까지도 듬뿍 가진 작품이여서, 그녀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입니다.

그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유능한 탐정이 용의자를 한데 모아놓고 심문한 다음, '범인은 바로 너!' 라는 식의 장면도 재미난 포인트 중 하나였구요, 범행의 증거가 없는 범인을 다른 방식으로 단죄하는 방법, 거기에 연루된 주변인물들의 도움 등도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큰 반전도 아니고 또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가끔씩 만나는 장면들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재미난 구성이 아니였나 싶네요.

영화 '아가사와 살인의 진실(Agatha and the Truth of 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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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좋아하는 분, 특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라면 챙겨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이구요, 미스테리 드라마 좋아하는 분들께도 추천해드립니다. 요 몇년사이 이런 식의 드라마가 유행인데, 아마 그 유행이 최소 몇년은 더 갈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