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Dogs Don’t Wear Pants) 사디즘 마조히즘을 소재로 한 독특한 로맨스영화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Dogs Don’t Wear Pants)' 2019년 제작 핀란드영화 사디즘 마조히즘 소재 드라마 런닝타임 105분 연출- 'J.P. 발케아파' 출연- '페카 스트랑' '크리스타 코소넨' 등

 

 

 

'J.P. 발케아파' 감독의 영화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Dogs Don’t Wear Pants)' 를 보았습니다. '크리스타 코소넨' 과 '페카 스트랑'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가 주인공... 별다른 일 없이 딸과 함께 살아온 이 남자는 어느날 우연히 겪은 신체적 고통에서, 꿈에도 그리던 아내를 만나고, 또 묘한 쾌감 비슷한 것까지 느끼게 됩니다. 호기심과 기대를 반반씩 안고서 그런 것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클럽을 방문한 주인공은 거기에 중독되고 마는데...

 

 

 

따지고보면 남녀간의 사랑을 담은 로맨스인데, 상당히 기괴하고 파격적이며 독특합니다. 여자는 육체적으로 괴롭히는데서 쾌감을 얻는 사디즘 성격이 있고, 남자는 고통에서 쾌감을 찾는 마조히즘 성격의 인물이니까요. 아내의 죽음에 트라우마가 있는 이 남자는 그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쾌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그런 행동들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오늘 본 영화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Dogs Don’t Wear Pants)' 의 주요내용입니다.

 

 

 

무시무시한(?) 포스터, 거기다가 워낙에 파격적인 내용이 소재인지라 기괴하다라는 느낌이 더 큰 작품이였습니다. 일종의 거래관계로 만났던 두 사람이 결국은 맺어지는 과정의 로맨스인데, 사디즘과 마조히즘에서 쾌감을 느끼는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한다면 그건 과연 진짜 사랑일까 라는 물음도 생기게 하는...

 

사람의 이를 뽑고 소변을 몸에 갈기며 거의 죽을만큼 목을 조르는 행동들에서 쾌감을 느끼는 남과 여... 크게 어필이 되지 않는 내용의 이야기여서 불편한 부분이 없질 않지만, 그래도 웬지 마음 한쪽 깊숙한 곳에서는 이해도 되는 듯한 느낌이 살짝살짝 들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런 관계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

 

 

 

연출력이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되었으며,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하여 소재의 파격을 뛰어넘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어설프게 누군가가 만들었다면 아마 딱 욕먹기 좋을만한 내용이지만, 감독과 배우의 퀄러티가 그런 내용의 난해함과 기괴함을 충분히 뛰어넘고도 남네요.

 

남자주인공의 심리검사에서 정상이라고 나오는 부분이 많은 것을 어필한다 생각합니다. 이 이상한(?) 남자는 보기와는 다르게 정상이고(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전혀 하질 않으니...) 또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도 많이 존재할 수 있다라는 가정들을 깔아 놓으니까요. 어찌보면 동성애자를 소재로 한 영화와도 비슷한 구조인데,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혐오의 대상이 될순 없다는 의미까지 담은 이야기이겠습니다. 이해가 필요한 우리 주변의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

 

 

 

제가 본 영화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Dogs Don’t Wear Pants)' 는 그랬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네요. 여하튼, 말씀드린대로 파격적이고 기괴하고 특별한 로맨스로,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나뉠만한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볼만한 영화들 목록... 역시, 참고하시구요.

 

 

2017/06/0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장르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1위 영화 추천 목록... 10개 장르 100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