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간지나는 레트로 영화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헐리우드
영화 보는 즐거움/드라마 2019. 12. 3. 20:00'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61분 연출-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를 보았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 '브래드 피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1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지만,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기생충' 이 차지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의 새영화를 봤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1960년대 말, 그러니까 1969년 헐리우드의 한때를 배경으로 진짜 있었던 일들과 가상으로 만들어 낸 일들을 뒤섞은, 기묘한 이야기...
주인공은 나름 열심히 활동해서 약간은 인기가 있는 중년의 배우... 하지만, 조금씩 주연에서 밀리고 사람들에게서도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 또 다른 주인공은 그 배우의 스턴트맨으로 둘은 항상 같이 다닙니다. 영화는 이 두사람이 헐리우드에서 살아가는 과정들과 그 시절 헐리우드에서 진짜 있었던 일들을 뒤섞어가며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데, 실제 사건과 감독이 만들어낸 허구를 구별해가면서 보는게 어찌보면 이 작품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용된(?) 진실들...
가장 중요한 뼈대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임신한 아내인 '샤론 테이트' 를 잔인하게 죽였던 '맨슨 패밀리'에 관한 사실... 아마,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로만 폴란스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기억하실만한 것으로, 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는 그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와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게 어찌보면 감독이 파둔 함정이였구요.
더불어 꼽을 수 있는 것들은,
세상에서 가장 싸움을 잘 했다는 '브루스 리' 에 관한 에피소드... 그 당시 떠돌던 풍문(?)에 약간의 양념이 쳐진 감독의 장난기가 발휘된 것으로, 제가 어렸을적 들었던 이야기, 그러니까 '브루스 리' 가 세상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최강의 사나이였다 와 같은... 그런 떠돌았던 썰에 감독의 비웃음(?)을 담은 에피소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여하튼, 그 당시에 '척 노리스' 도 랭킹에 나오고, 뭐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여기서 한가지 더...
영화에 보면 '브래드 피트' 의 아내가 '브래드 피트' 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이건 비운의 여배우 '나탈리 우드' 를 염두에 두고 쓴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나탈리 우드' 는 역시 유명한 배우였던 남편에 의해 실족사 당했다는(?) 의심을 오늘날까지도 강하게 받고 있는 여배우로, 역시나 감독의 장난기 어린 설정이였다고 봅니다.(영화상에서 브래드 피트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배위에서 브래드 피트에게 '내동생 '나탈리' 어쩌구 저쩌구...' 하며 비아냥 거리는 대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가 재미나게 읽었다는 소설 '테스' 는 이후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로 만들었고, 거의 진짜처럼 분장한 '스티브 맥퀸' 역시나, 헐리우드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명배우였습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감독의 전작인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을 연상시킨다는 것이 어찌보면 이 영화의 가장 큰 즐거움일수도 있겠습니다. 갇혀진 극장에서 불에 타 죽었을리 없는 히틀러처럼, 감독은 역사를 비틀어 자신만의 이야기로 완전히 뒤바꾸어 버리니까요. 거기에, 감독이 좋아라 하는 배우들은 어떻게든 한장면이라도 배역을 맡고 있다는 점도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요소이구요.
마지막으로...
그러나 이런저런 재미난 요소가 있긴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작들 보다는 조금은 딸리는 느낌이랄까 그런면도 없진 않습니다. 워낙에나 항상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감독이니... B급 감성이 많이 퇴색되었고, 재기발랄함과 재치 또한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느낌이니... 물론, 마지막에 보여준 반전의 에피소드는 충분히 즐겁고 예상밖이였지만, 이전에도 써먹은 것이여서 그다지 놀랍거나 충격적이진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것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각자가 할 일이고, 중요한 것은 이 '쿠엔틴 타란티노' 의 신작은 무조건 봐야하는 작품이라는 점... 그만한 가치는 언제나 충분히 가진 감독이니...
아래는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이니, 영화보기를 좋아하신다면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펄프픽션' 역시나 이 목록에 포함된 작품...
2014/09/24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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