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프로젝트(The Hummingbird Project, 허밍버드프로젝트)' 2018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1분 연출- '킴 응우옌'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셀마 헤이액' 등
'킴 응우옌' 감독의 영화 '벌새 프로젝트(The Hummingbird Project)' 를 보았습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와 '제시 아이젠버그'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2점입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큰 여운을 남기는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벌새 프로젝트(The Hummingbird Project)'... 벌새가 날개짓 한번 하는 동안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벌이는 무모한 계획의 이야기로, 처음엔 무모해보이는 계획 때문에 흥미롭게 보았다가, 나중엔 그것이 던지는 메세지때문에 감동과 여운을 얻어가네요.
한 남자와 그의 사촌이 무모해보이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캔사스와 뉴저지 사이에 직선 케이블을 매설하는 일... 그들은 주식관련 업무를 해오던 사람들로, 아주 짧은 시간의 차이로 큰 금액이 왔다갔다하는 주식시장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런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니까, 케이블을 매설해서 주식 매매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의미... 큰 손 하나에게 이런 제안을 하고서 그에게 투자금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데, 영화는 그들이 세운 계획과 그 이행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과연 이 영화속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진짜 사실일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말로 벌새가 날개짓 한번 하는 동안의 짧은 찰나에 영화속에서 이야기하는 큰 금액의 차이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한 물음... 거기에 더불어 주인공들이 실행하는 직선 케이블 매설이 과연 가능하고 그 케이블로 인해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벌새가 날개짓하는 그 짧은 시간을 줄일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
그렇게 황당하고 다양한 물음이 생기는 이야기는 거의 끝에 가서야 진정으로 던지는 메세지를 남기며 보는 이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시간의 단축이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 혜택이랄까 뭐 그런 것...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파생되어지는 복잡한 금전적인 이득, 그러니까 시간과 금전이 가지는 현대사회의 가치에 대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서 떨어지는 빗물을 편안히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평화로운 순간, 뭐 그런게 아닐까라고 영화는 반문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건 부자건 남자건 여자건 결국에는 병이든 어떤 이유든간에 죽는다는 불변의 진리로 시간과 금전이 가지는 현대사회의 가치에 대해 반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과연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라는게 이 영화 '벌새 프로젝트(The Hummingbird Project)' 가 던지는 메세지이지 않나 싶습니다.
가치의 판단 기준은 사람에 따라 혹은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편안함과 행복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에서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글쎄요 그런 편안함과 행복함이 진정한 의미의 편안함과 행복함인지는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돈만 있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과연 그 사람이 편하고 행복할지... 영화 반지에 제왕에서 반지에만 꽂혀 괴물로 살아가게되는 골룸과 별반 다를게 없지 않나 하는...
여하튼, 영화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로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무거운 분위기도 아니고 재미난 소재인데다 나름 생각거리까지 갖추고 있으니,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여겨지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서 보시길...
아래는 볼만한 영화들 목록... 참고하시구요.
2017/06/0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장르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1위 영화 추천 목록... 10개 장르 100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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