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 원작과는 다른 하지만 흥미로운 영화 비련의신부
영화 보는 즐거움/소설관련 영화 2019. 9. 12. 22:39'비련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1968년 제작 프랑스영화 범죄 미스테리 런닝타임 107분 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출연- '잔느 모로' '미셸 부케' 등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영화 '비련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를 보았습니다. '미셸 부케' 와 '잔느 모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8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범죄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6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그 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아카데미에서도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전쟁과 평화' 가 차지하였습니다.)
오늘은 어저께 읽었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보았습니다. '비련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결혼식날 남편을 죽게 만든 인물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 복수를 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원작만큼이나 재미난 작품입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여인은 다섯사람을 타겟으로 잡고 한명씩 죽여나갑니다. 3명째 목표를 처리했을때 이 여자가 남자들을 죽인 이유과 그의 남편이 죽은 이유가 설명이 되는데, 여기서부터 원작과 완전히 다른 설정으로 바뀝니다. 원작에선 누군가의 원한에 의한 고의적인 살인으로 남편이 죽지만, 이 영화에선 오발사고로 죽는다는 것으로 바뀌니까요. 어떤것이 더 나은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바뀌고 나서는 저처럼 미리 책을 읽은 사람도 영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중반정도 쯔음에서 원작과 달라지는 것이 어찌보면 이 영화 '비련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무기가 아닐까 싶네요.
중반부터 달라지는 이야기는 결말까지도 완전히 다르게 만드는데요, 원작이 어둡고 씁쓸하고 우울한 엔딩이라면, 각색된 영화의 결말은 보다 깔끔하고 냉정한 느낌이 듭니다. 원작에선 주인공이 계획한대로 되지 않고 경찰에게 체포가 되지만, 영화는 주인공이 계획한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그런 과정들이 원작과는 다른데다 묘한 쾌감까지 가지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고 봅니다. 어떤 결말이 더 낫다고는 못하겠으나, 두가지 결말 모두 인상적이여서 괜찮았구요, 더 좋았던 것은 영화를 먼저 본 사람도 책을 읽을때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원작을 읽은 사람도 영화를 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래서 '프랑수와 트뤼포' 는 원작에 크게 변화된 각색을 가한 모양입니다.
감독이 히치콕의 열혈한 추종자답게 히치콕을 강하게 연상시키는 작품입니다. 그러고보면 이 영화의 원작자인 '코넬 울리치' 는 히치콕도 좋아했던 작가이니(히치콕의 대표작 '이창' 역시나, '코넬 울리치' 의 작품이니..), 두 감독의 감성이 비슷하다는 의미도 될 듯 싶네요. 어쨌거나, 꽤 재미난 스토리의 미스테리 범죄영화이니,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이 영화의 원작을 보고 쓴 리뷰... 기회가 되면 책도 꼭 읽어보시길...
▶미망인 살인수첩(The Bride Wore Black, 검은 옷을 입은 신부) 코넬 울리치 추리소설 추천합니다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영화... 역시 추천합니다.
▶존 윅 3: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믿고보는 키아누 리브스표 액션영화 존윅3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책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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