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카펫(King Solomon's Carpet) 바바라 바인 봄아필 출판사 골드 대거상 수상작 소설 솔로몬의카펫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2019. 5. 8. 19:55'솔로몬의 카펫(King Solomon's Carpet)' 저자- 바바라 바인 2014년 봄아필 출판사 출간
영국의 여류 소설가 바바라 바인의 '솔로몬의 카펫(King Solomon's Carpet)' 을 읽었습니다. 봄아필 출판사에서 2014년에 출간한 이 작품은 1991년 골드대거상 수상작... 참고로 골드대거상은 미스테리 서적에게 수여하는 영국의 가장 명망있는 상입니다. 영국추리작가협회상...
오랜만에 바바라 바인의 책 한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루스 렌들' 이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한 작가이기도 한데, 1991년 골드 대거상 수상작 '솔로몬의 카펫(King Solomon's Carpet)'...
지하철때문에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잃었다고 믿는 한 남자의 지하철에 대한 복수극과 그가 그 복수극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주변인물들의 사사로운(?) 삶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로, 작가의 특징과 장기가 아주 잘 드러난 좋은 작품입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복수극을 꿈꾸는 남자부터,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까지 주요등장인물 대부분이 올바른 정신상태의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
단순히 등장인물의 성격을 평가하자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평범해보이는 인물들이지만, 꼼꼼히 따져보고 그들의 생각을 곱씹어보면 조금씩은 다들 똘끼가 있는 인물들... 등장인물들의 행동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각까지도 글로 접할 수 있다는게 어찌보면 이런 종류의 추리소설을 읽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 그런 재미를 확실히 느끼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쨌거나 그들 모두는 순탄치 않은 삶을 살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데요, 그런 과정들의 이야기가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진행됩니다.
'바바라 바인'... 그러니까 '루스 렌들' 의 소설은 읽을때마다 항상 비슷한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뭔가 약점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포장하고 위장하고 기만하는 과정들을 밀도있게 그려내는 이야기가 많은데, 오늘 읽은 이 '솔로몬의 카펫(King Solomon's Carpet)' 역시나 그런 요소를 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주 특별한 트릭이나 반전을 담은 것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인물처럼 보이는 사람들 뒤에 감춰진 광기랄까 그런 것들을 묘사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겠습니다. 작은 차이 작은 결함이 가져오는 큰 비극이랄까 뭐 그런...
여하튼,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또 묵직한 재미가 있는 그런 작품으로, 추리소설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평가합니다. 트릭이나 반전보다는, 인간의 심리의 포인트를 맞춘 작품...
참고로 아래는 역대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시상한 골드대거상 수상작 목록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오늘 읽은 이 '솔로몬의 카펫(King Solomon's Carpet)' 가 포함된 목록...
▶꼭 읽어야할 추리소설 범죄소설... 가디언지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 1000 중
아래는 꼭 봐야할 영화 1000편의 목록... 영화보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억해둘만한...
그러면 재미난 책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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