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실버 레이크(Under the Silver Lake, 2018) 앤드류 가필드 주연 흥미롭다 그만큼 아쉽다 영화 언더더실버레이크
영화 보는 즐거움/스릴러 2019. 4. 28. 18:08'언더 더 실버 레이크(Under the Silver Lake)' 2018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범죄드라마 런닝타임 139분 연출- '데이빗 로버트 미첼' 출연- '앤드류 가필드' '라일리 키오' 등
'데이빗 로버트 미첼' 감독의 영화 '언더 더 실버 레이크(Under the Silver Lake)' 를 보았습니다. '앤드류 가필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코믹 범죄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4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18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201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만비키 가족' 이 차지하였습니다.)
오늘은 상당히 색다른 분위기의 묘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언더 더 실버 레이크(Under the Silver Lake)'... 여러가지 이유로 재미나게 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쉬움도 많이 남는... 여하튼, 보면서도 또 보고나서도 묘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이웃에 사는 여인과 썸을 타기 시작합니다. 막 하려는(?) 찰나 여인의 친구들이 집을 방문하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음날 만나기로 합니다. 그렇게 다음날 찾아간 여인의 집에선 밤새 이사를 간 흔적만 남은 상태... 그와 동시에 그 동네에서 가장 부자라는 유명인이 실종된 상황에서, 불에 탄 시체가 차에서 발견됩니다. 더 이상한 것은 차에선 또다른 세명의 여자시체도 발견이 되는데, 주인공과 썸을 타던 여인의 모자까지도 발견이 된 상황...
'개살인마' 라는 관객을 혼란에 빠트리는 맥커핀을 포함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것들, 혹은 필요 이상의 의미를 담은 것들을 너무 많이 표현하고 있기에, 깔끔한 맛은 없습니다. 영화를 볼 적에는 그런 요소들이 영화에 집중케하는 큰 역할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허탈함만 남께 하니...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발휘된 작품이지만, 설명이 안되는 혹은 설명이 필요한 장면들이 너무 많네요.
가령 몇가지 예를 들자면(확실한 맥거핀인 '개살인마' 는 논외로 하고...),
주인공의 엄마가 좋아한다는 1920년대 무성영화 배우는 왜 그렇게 자주 언급을 하고, 부자의 딸과 만화가는 왜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야만 하는지(물론, 비밀을 지키기위함이라는 의미이겠지만, 그다지 와닿지는 않으니까요.), 거기다가 앵무새를 키우는 옆집 노파와 꼭 사랑까지 나누어야만 하는지와(과연 그 상황에서 그럴수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캣우먼의 정체와 그녀가 주인공의 집에서 사라진 방법 등등은 설명도 없이 그냥 덮어집니다. (이 역시나 비밀을 감추기위한 하나의 에피소드이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은 살아남습니다.) 여하튼, 파고들고 따지고자 마음만 먹으면 설명해야만 하는 것들이 끝도 없는 영화로, 신비로운 감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맥빠지는 이야기입니다. 필요 이상의 노출이 주는 효과처럼 영화에 집중케는 하는데, 따지고 보면 별거 없는, 뭐 그런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상당합니다. 특히나, 위에 언급된 요소들이 그런 역할을 하였기에, 꼭 나쁘다고 보기엔 어려울수도 있겠는데요, '알프레드 히치콕' 이 보여주었던 '맥거핀' 의 깔끔함은 없지만, 효과는 강력했습니다. 거기다가, 1980년대 90년대 감성의 분위기까지 합쳐져서, 묘한 무언가를 내뿜는...
아마도, 감독이 아는게 많고 또 아는만큼 보여주고 싶었던게 많았던 영화로 여겨집니다. 하나 더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대중문화에 대한 비웃음을 담은 작곡가와의 에피소드... 역시, 나름 공감가고 흥미로운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적엔 썩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주인공의 캐릭터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매치되지 않는 마무리의 에피소드였으니...(과연 주인공은 작곡가와의 에피소드 때문에 처벌을 받았을까요...?) 어쨌거나, '음모론' '암호풀이' '사이비종교'(?) 뭐 그정도까지는 상당히 흥미롭지만, 거기에 덫붙여진 가지가 그다지 깔끔하진 않아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상쾌한 기분은 아니네요. 영화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또 볼만했기에, 오히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나 할까... 어쨌건,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은 큰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신작 몇 편...
▶루카스(The Bouncer) 장 끌로드 반담 짠하고 애잔하다 액션영화 루카스
▶당신은 나라를 사랑하는가(The Oath) 거북하다 그만큼 흥미롭다 블랙코미디 영화 당신은 나라를사랑하는가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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