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이레이즈드(Boy Erased)' 2018년 제작 미국영화 실화 드라마 퀴어소재영화 런닝타임 115분 연출- '조엘 에저튼' 출연- '루카스 헤지스' '니콜 키드만' 등
'조엘 에저튼' 감독의 영화 '보이 이레이즈드(Boy Erased)' 를 보았습니다. '루카스 헤지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실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오늘은 아주 좋은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낀 대학신입생 남자아이와 그 부모에 관한 이야기, '보이 이레이즈드(Boy Erased)'... 일종의 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재미를 떠나 너무 좋은 영화였다 생각합니다.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남자아이가 주인공... 고등학교때까지 성적인 경험이 없었던 그는 어느날 대학에서 사귄 남자친구에게 당할뻔(?) 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자신이 실제로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고민하기 시작하구요. 이래저래 그런 사건들이 독실한 신자인 부모에게도 알려지게 되고, 본인의 동의하에 그런 상태의 사람들을 치료한다는 시설에 입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치료소는 정상적인 곳이 아니라 죄책감이나 분노등을 이용해서 그러한 마음들을 덮으려는 비정상적인 과정들을 진행하는데...
너무 비극적으로 끝나버리거나, 혹은 반대로 동성애를 너무 아름답게만 그려낸 이야기가 아니여서 좋았습니다.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게 된 주인공의 혼란한 상황에서부터, 그런 주인공만큼이나 혼란스러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겪게 되는 감정까지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으니까요. 영화는 혼란스럽기만 한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했던 것, 그러니까 소위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만든 동성애치료소를 소재로 한 이야기로, 상담과 강압으로 성정체성까지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석음에 대해 꼬집는 실화드라마입니다.
성정체성 역시나 인간이 가진 진실한 감정의 일부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런 감정을 개인적인 의지나 상담 혹은 종교나 의학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자체가 어불성설... 주인공이 마지막에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듯이, 그냥 덤덤히 받아들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겠나 싶은데요, 여하튼 이 영화 '보이 이레이즈드(Boy Erased)' 는 필요이상으로 오버해서 표현하거나 너무 감상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전하려는 메세지에는 확실함과 깊이감도 있고...
굳이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봐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겠습니다. 주변에 그런 성향의 친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어찌보면, 소통의 관한 이야기... 제가 본 영화 '보이 이레이즈드(Boy Erased)' 는 그랬네요.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보았던 몇 작품 추천해드립니다.
▶파고(Fargo) 코엔형제 대표작 프란시스 맥도먼드 여우주연상 수상영화 파고
▶쏘리 투 보더 유(Sorry to Bother You) 재기발랄하고 신선하다 스티븐 연 영화 쏘리 투 바더 유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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