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Hannah Gadsby : Nannete)' 2018년 제작 호주영화 티비스페셜 한나 게즈비 스탠딩코미디
오늘은 오랜만에 스탠딩 코미디 한편 보았습니다. '한나 게즈비' 라는 호주 출신 여성 코미디언의 개그쇼(?),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Hannah Gadsby : Nannete)'... 스탠딩 코미디답게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는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였구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강력한 어필까지 담고 있어서, 단순한 코미디로 보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초반의 소재는 레즈비언입니다. 본인이 레즈비언이기도 한 그녀가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 얼핏보면(?) 남성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녀의 외모와 그녀의 성정체성에 대해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섞어가며 이야기해주는데, 이 초반이 어찌보면 가장 웃긴 내용...
그러다가 중반 정도에서 '고흐'와 '피카소' 로 대변되는 예술가들을 조금 씹기 시작하더니, 그것과 더불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을 언급하면서 그들을 강력하게 씹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소신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면서 끝을 맺구요.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Hannah Gadsby : Nannete)' 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몇가지로 요약할수가 있겠습니다. '소통'과 '예술이라 불리는 것들의 모순', 그리고 '여성평등'... 개인적으로는 여성평등이 그녀가 이야기하는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들리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런진 모르겠네요. 초반에 웃음을 주었던 레즈비언 관련, 그러니까 동성애자에 대한 에피소드에서는 그 부분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아보였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동성애자에 대한 편을 들기 보다는 여성평등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주였다는 의미...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여성평등이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일까봐 걱정하는게 보이더라는...
맛이 갔던, 생전에는 단 한편의 작품밖에 팔수밖에 없었던 '고흐' 와 어린 미성년을 건드렸던 피카소에 대한 에피소드는 상당히 흥미로웠구요, '빌 코스비' 와 '우디 알렌' 그리고 '로만 폴란스키' 등의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상당히 공감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재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의 잘못된 과거를 언급하기 꺼려하는 일반인들의 행태에 대한 경종이랄까... 여하튼, 많이 웃긴 코미디라기 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코미디쇼였습니다. 제가 본 영화 '해나 개즈비: 나의 이야기(Hannah Gadsby : Nannete)' 는 그랬네요.
▶주다 프리드랜더(Judah Friedlander)... 추천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주다 프리들랜더 미국은 위대해
▶케빈 하트: 왓 나우?(Kevin Hart: What Now?) 미국 스탠딩 코미디 영화 왓나우
위는 또다른 스탠딩코미디.. 안보신 분들 참고하시길..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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