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트럭(Wonderstruck)' 2017년 제작 미스테리 가족 드라마 런닝타임 116분, 연출- 토드 헤인즈, 출연- '줄리안 무어' '밀리센트 시먼즈' '오크스 페글리' 등
'토드 헤인즈' 감독의 영화 '원더스트럭(Wonderstruck)' 을 보았습니다. '줄리안 무어'와 '오크스 페글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가족 미스테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7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한 드라마 한편 보았습니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따로 살게 된 엄마를 찾아 뉴욕으로 먼 길을 떠나는 한 여자아이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엄마가 남긴 유품을 통해 아빠를 찾으러 뉴욕으로 떠나는 남자아이의 이야기 '원더스트럭(Wonderstruck)'... 50년의 시대 차이가 있지만, 두 아이 모두 귀가 멀었다는 점과 뉴욕이라는 특정한 지역을 찾아간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두 사람의 인연... 뭐 그런것들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상황을 교차해가며 진행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진행되는 이야기 중간중간 겹쳐지는 것들이 흥미롭습니다. 50년전 여자아이가 지나갔던 혹은 보았던 혹은 만졌던 것들을 50년 후의 남자아이가 똑같이 경험하게 되니까요. 결국 두 아이의 인연을 보여주기 위한 그 하나의 장치가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데 큰 힘을 발휘합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났던 부분은,
1920년대가 배경인 여자아이의 에피소드는 흑백에다 대사가 없는 무성영화로 진행된다는 것... 이는 여자아이가 경험했던 상황에 일치시키는 구성방식으로 나름 좋은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다만, 남자아이의 상황도 귀머거리여서 대사가 별로 없다는 것이 함정이랄까, 뭐 그런 느낌도 있는데... 주인공 모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대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 자체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많이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편...
전체적인 분위기는 많이 심심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감독의 세심함과 꼼꼼함 그리고 영화적 표현방식에서 흥미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구성상 음악의 역할이 상당히 큰 작품으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구요. 여하튼, 이런저런 요소들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확률이 높은 영화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영화 '원더스트럭(Wonderstruck)',
지독한 악역이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이 아주 특이한 경험을 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아니며, 강력한 기막힌 반전이 한방의 재미를 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끝가지 보고 나면 괜찮은 영화였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는데, 조용한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악역, 특별한 사건 혹은 반전이 없어도 영화를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분들께... 제가 본 영화 '원더스트럭(Wonderstruck)' 은 그랬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을 정리한 목록이구요,
추천영화목록...▶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아래는 개인적으로 최근 재미나게 보았던 신작 몇 편입니다. 참고하시길...
추천신작...▶우등시민(The Distinguished Citizen) 블랙코미디 추천 남미 아르헨티나 영화 우등시민
▶매로우본(Marrowbone) 역대급 반전있는 영화 매로우본, 애잔하기까지 한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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