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1998년 제작 북유럽 덴마크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5분, 연출-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울리히 톰센 등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영화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을 보았습니다. '울리히 톰센'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8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98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입니다.
아버지의 회갑 잔치에 모이는 많은 가족들...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은 꽤나 즐겁고 행복해 보이며, 서로에게 반갑게 애정표현도 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웬지모를 어색함이 묻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 영화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은 다복해보이는 한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통해, 인간 내부에 내재되어 있는 동물적 폭력성과 위선 그리고 이기심에 대한, 아주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보는이로 하여금 집중케하는 힘이 굉장히 컸는데, 가족들 사이에서 풍겨지는 웬지 모를 위화감과 어색함 그리고 불편함과 불안함으로, 곧 뭔가가 터질것만 같은 분위기를 차츰차츰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뭔가가 터지고 나서는 그렇게 느꼈던 불안한 요소들의 해답을 단번에 알게 되는데, 영화의 재미는 또 여기서 다시 시작됩니다. 뭔지 몰랐던 갈등이 폭발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이후서부터 결말까지...
폭력의 가해자와 희생자 그리고 그것을 방관했던 방관자와 다수의 주변인들이 모여, 이 가족이 가진 특별한 비밀에 대해 다양한 반응과 다양한 행동들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영화가 주는 재미에 크게 한몫을 하고 있구요. 비밀을 덮으려는 사람, 모르는 척하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폭로케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인물도 있는데, 그런 여러 반응들이 영화를 재미나게하고 보다 긴장감 넘치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렇게 표현된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이 영화의 메세지와 연관이 된, 인간이 가진 위선이나 이기심에 관한 또 다른 표현 중 하나로 봐도 무방하겠구요.
이 감독은 역시 이런류의 인간이 가진 어두운(?) 습성에 대해 파고드는게 장기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장기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보이구요. 이후에 나온 아래의 '더 헌터' 같은 작품과도 일맥상통해보이는 영화로, 이 두 작품만으로도 거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명장' 이라는 칭호는 붙일만 하다고 여겨집니다.
관련영화...▶[더 헌트(The Hunt)]...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깊게 패인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 되고...
제가 느낀 느낌은 여기까지이구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아래에 남겨드립니다.
-로케이션 촬영, 핸드헬드 카메라와 현장음 사용, 특수효과의 배제를 요구하는 덴마크의 '도그마 95' 선언은 이데올로기적 돌파구라기보다는 상당히 성공적인 홍보전략으로 더 큰 의미를 갖는 듯하다. 적어도 그 원칙에 따라 만든 첫 두편인 라스 폰 트리에의 '백치들' 과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으로 판단하자면 그렇다. 실제로 이 두 영화는 그들의 중산층적 의식과 고집스러운 탈정치성으로 정의되는 반항과 대담함이 그대로 표출되었다. 빈터베르그의 이 영화는 영향의 측면에서는 폰 트리에의 영화보다 훨씬 더 전통적이지만- 입센과 스트린드베리, 베리만을 생각해 보라- 진정으로 폭발적이고 강력하게 만들어졌다.
기술적으로는 당시 구할 수 있던 가장 작고 가벼운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로 촬영되었다. 후략...-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은 아래에 정리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일 뿐 만 아니라,
관련영화들...▶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칸영화제 3등상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Jury Prize) 수상작 목록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도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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