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My Uncle)... 자크 따티...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영화랄까

'나의 아저씨(My Uncle)', 1958년 제작 프랑스영화 코미디, 런닝타임 117분, 연출- 자크 따티, 출연- 자크 따티 등

 

'자크 따티' 감독의 영화 '나의 아저씨(My Uncle)' 를 보았습니다. '자크 따티' 본인이 주연과 연출 모두를 맡은 이 작품은 1958년에 제작된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9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고, 1958년 칸영화제에선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자크 따티' 가 연출과 연기 모두를 맡은 세번째 작품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자크 따티' 의 연출작 중 두번째로 보는 것인데, 첫번째 작품인 '윌로씨의 휴가' 와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낯설진 않았습니다.

 

관련영화...▶윌로씨의 휴가(Mr. Hulot's Holiday)... 자크 타티...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그리고 자끄 타티

 

 

주인공은 전작인 '윌로씨의 휴가' 에서와 마찬가지로 '자크 따티' 가 연기한 '윌로'씨입니다. 그는 평온한 동네에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다가, 누나의 요청으로 조카를 돌보기 위해 누나네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영화는 그가 누나네 집에서 머무르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것이구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엉뚱한 상황들과 몸개그가 난무하는 '찰리 채플린' 을 연상시키는 코미디영화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라도 저지를수 있는 사소한 실수들, 그리고 그런 실수들을 무마시키기위해 하는 행동들로 빚어지는 더 큰 실수와, 그런 상황들을 코믹하게 엮어낸 '찰리 채플린' 식의 코미디영화... 찰리 채플린의 작품들과 비교되는 한가지를 꼽으라면, 모든것을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했던 '찰리 채플린' 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 영화 '나의 아저씨(My Uncle)' 는 '자크 따티' 이외에도 다양한 등장인물들이(심지어는 강아지가) 이런저런 에피소드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조카가 저지른 실수를 뒤집어 써주는 착한 아저씨... 조카의 실수를 무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런 행동들이 더 큰 재앙(?)을 낳고, 그 재앙을 손보기 위해 한 행동들이 더 큰 사고를 부르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상황들... 그런 상황들이 우스운 반면 굉장히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한데, 이 영화가 재미난 이유는 화면속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에도 있지만, 영화 전체를 아우르고있는 묘한 사랑스러움에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스러움은 기계에 의존하며 생활하는 인간미 떨어지는 현대화된 환경속에서 아날로그적인 무언가를 계속해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행동들에 있다고 보구요.

 

 

전체적인 구성은 살짝 언발란스 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으나, 장면 하나하나에 쏟은 정성과 디테일한 부분에서 표현되어지는 감독의 재치와 유머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얼핏 보기에는 대충 웃기려고 만든 이야기로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아실겁니다. 유머와 재치 그리고 정성과 사랑이 돋보이는 영화 '나의 아저씨(My Uncle)'... 제가 본 영화 '나의 아저씨(My Uncle)' 는 그랬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영화 '나의 아저씨(My Uncl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자크 따티는 첫 두 장편영화 '잔칫날' 과 '윌로 씨의 휴가' 에서 일상적이고 낙후해가는 변두리 세계의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려냈고 이 영화에서는 태평스러운 옛 삶의 방식을 위협하는 기계화에 광적인 치우침을 풍자했다.   중략...

 

타띠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동화가 오히려 편리함과 편암함과 기쁨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보여줌으로써 짓궂은 재미를 맛보는 듯하다.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말썽을 몰고 다니는 윌로 씨로 대변되는 인간적인 요소도 빠지지 않는다. 후략...-

 

관련영화들...▶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역대 아카데미영화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목록...

 

▶칸영화제 2등상 목록 심사위원대상(Grand Prize of the Jury) 심사위원특별상(Jury Special Priz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나의 아저씨(My Uncle)' 는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과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도 선정된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영화 많이들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