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로버트 알드리치, 베티 데이비스, 조안 크로포드... 부모가 봐야할 영화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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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1962년 제작 미국영화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134분, 연출- 로버트 알드리치, 출연- '조안 크로포드' '빅터 부오노' '베티 데이비스' 등

 

영화 제인의 말로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영화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를 보았습니다. '베티 데이비스' 와 '조안 크로포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2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3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고, 1963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여우주연상을(베티 데이비스) 포함한 총 5개부문(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의상상, 음향상) 후보에 올라, 의상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굉장히 수준높은 스릴러 한편을 보았습니다. 동거 중인 두 노자매의 이상심리를 다룬 이야기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예전에 한번 봤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봐도 감탄이 나올만한 명작이였는데요, 스릴러라는 장르에도 뭔가 묵직한 메세지를 담을 수 있다는 좋은 예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인의 말로

 

동생은 어린시절 아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케이스... 너무 어린시절부터 부와 명예를 동시에 가진터라 버릇없이 자란 상태... 언니는 그런 동생을 부러움과 질투의 눈으로 보며 컸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별볼일 없던 동생과는 달리 영화배우로 크게 성공한 인물... 노년이 된 두 사람은 한집에서 동거 중인데...

 

이 영화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는 누가 보아도 재미나게 볼만한 작품이지만, 형제나 자매를 둔 부모가 보면 더 좋을만한 영화, 아니 꼭 봐야할 작품 중 하나이겠습니다. 두자매의 삐뚤어진 이상 심리를 다룬 이야기로 재미를(?) 위해 과장되고 충격적인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긴하나,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형성된 잘못된 가치관 혹은 잘못된 교육으로 생길수 있는 이상심리와, 형제간에 가질수 있는 경쟁심, 자존심, 우월감, 박탈감 등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부분 공감하고 또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인의 말로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속 '베티 데이비스' 의 연기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베티 데이비스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대본을 짠 것처럼, 배우와 그 배우가 맡은 배역이 혼연일체 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속에서 그녀의 연기는 압도적인데, 커다란 눈과 입을 보다 더 강조한 (배트맨에서의 조커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화장은 그녀의 놀랄만한 연기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효과까지도 있었습니다. 이런 표현이 적당할런진 모르겠지만, 전성기의 '로버트 드니로' 나 '알 파치노' 를 능가하는 연기였다고 할까... 여성을 남성과 비교하는게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교육, 그리고 우월감과 박탈감 거기다가 피해의식까지 공존하는, 어린시절의 미숙한 정신상태에 머물러 있는, 살짝은 맛이 간 극단적인 한 여인과, 그런 그녀를 보면서 공포와 자존심이 혼합된, 거기에 내제된 죄책감까지도 뒤섞인 또 다른 한 여인의 동거... 여하튼, 이상심리를 다룬 영화중에선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런식의 이상심리를 다룬 작품들은 거의 주변에선 보기 힘든 병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지만(예를 들자면 영화 '싸이코' 같은), 이 영화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는 그런 영화들과는 달리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더 좋은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여하튼, 굉장히 수작이니 참고하시길...

 

관련영화들... 스릴러 영화 추천 100... AFI(미국영화협회) 선정 스릴러 100선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늙어가는 왕년의 인기여배우 두 명이 쇠락한 저택에서 서로의 존재를 갈기갈기 파괴해 가는 내용을 담은 이 할리우드판 그랑기뇰은 1950년에 나온 '선셋 대로'의 그로테스크함을 훨씬 강력히 밀어붙인다. 헨리 파레르이 소설을 원작으로 로버트 알드리치가 연출한 음침하고 암울한 이 영화는 '조안 크로포드' 와 '베티 데이비스'의 훌륭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후략...-

 

 

ps.)오늘 본 영화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는 미국영화협회에서 선정한 스릴러 100선에 뽑힌 작품 중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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