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킬 어 맨(To Kill a Man)]...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다니엘 칸디아... 기대보단 재미가 없었던 영화 투 킬 어맨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2015. 12. 30. 01:27'투 킬 어 맨(To Kill a Man)', 2014년 제작 멕시코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82분, 연출-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출연- '다니엘 칸디아' '다니엘 안티빌로' 등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감독의 영화 '투 킬 어 맨(To Kill a Man)' 을 보았습니다. '다니엘 칸디아'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4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시네마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투 킬 어 맨(To Kill a Man)' 은 지극히 평범하고 유순했던 한 사내가, 어떤 계기로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과 불안감이 나름 볼만했던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중년의 사내인데, 어느날 밤 동네 건달들에게 당뇨병 치료키트(?)를 빼앗깁니다. 그의 아들은 그것 되찾으러 건달을 찾아가고, 건달은 총으로 아들을 쏘아버립니다. 다행히도 아들은 죽진 않았지만, 건달 역시나 자해를 가해 1년 반 정도만 복역하는 징역만 살게 됩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2년 정도 후, 출소한 동네 건달은 가족들을 쫓아 다니면서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내용이 내용인지라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상황들, 짜증나는 장면들이 많아 오히려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크기 만큼의 긴장감이 높은 영화라고는 못할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전체적으로 단순한 구성의 흐름때문인데, 선과 악, 약과 강, 갑과 을 등과 같은 대비대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비슷한 영화들 보다, 크게 눈에 띄는 장점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초반 몇분을 빼고는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없고, 또 확 끌어 당기는 엔딩의 폭발력도 없었는데, 너무 순하고 착하게 끝맺음을 맺는 바람에 안그래도 밋밋했던 영화가 더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투 킬 어 맨(To Kill a Man)',
실화에 기초한 영화여서 주인공의 상황을 깊게 고민하고 따져보면, 보다 큰 재미와 무게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덤덤히 영화만 보면 솔직히 영화적 재미가 큰 영화라고는 못할것 같습니다. 특히나 소재와 이야기가 가진 특수성을 고려해보면, 기타 비슷한 다른 영화들에 비해선 확실히 재미면에선 떨어진다고 보이구요. 여하튼 던지는 메세지나 이야기가 가진 무게감이 있긴 하지만, 이래저래 어중간하다는 느낌도 강하게 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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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