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프(Dope)]... 릭 파무이와, 샤메익 무어, 토니 레볼로리, 키어시 클레멘스... 미국의 흑인 고3의 삶이란...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2015. 10. 24. 01:29'도프(Dope)', 2015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5분, 연출- 릭 파무이와, 출연- '토니 레볼로리' '샤메익 무어' '블레이크 앤더슨' '키어시 클레멘스' 등
'릭 파무이와' 감독의 영화 '도프(Dope)' 를 보았습니다. '키어시 클레멘스' '토니 레볼로리' '샤메익 무어'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5년 칸영화제에서 'Queer Palm' 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2015년 선댄스영화제에선 드라마부문 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선댄스에선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대상의 영광은 어제 소개해 드린 영화 '미 앤 얼 앤 다잉 걸' 이 수상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 본 영화 '도프(Dope)' 는 싱글맘인 엄마와 살고 있는 한 고등학교 졸업반 흑인 남학생이 주인공인 영화였습니다. 그에게는 두명의 좋은 친구가 있는데 그들과 이런저런 여러 소동들을 겪다가, 우연히 나쁜약 몇 뭉치와 권총을 한자루 얻게 되고, 그래서 큰 위기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다가, 결국 모든 일들을 해결하고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의 그 또래 흑인 학생들이 겪고 고민하고 즐기고 있는, 이런저런 소재들을 잘 버무려서 재미나게 엮은 이야기였다고 봅니다. 음악, 자위, 첫경험, 첫사랑, 연애, 좋은대학, 친구 그리고 약(이건 특별한 아이들에게만 해당하겠지만...) 같은 것들 말입니다. 약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겪는 또래의 상황들과도 흡사해 보여 재미나게 볼수있는 영화였다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재미를 위해 많이 과장된 모험담이 섞이긴 했지만, 그래도 담백한 맛은 있었다고 보네요.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좋은 영화라 생각이 되네요.
어제에 이어 올해 선댄스 출신의 수상작을 이틀해서 연속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선댄스 출신의 영화는 신선하다는 느낌이 아직까지는 있는것 같습니다. 가벼운 듯 보이지만, 주제의식도 분명히 가지고 있고..
참고로 이 영화 '도프(Dope)' 는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포레스트 휘테커' 가 제작한 70만불짜리 저예산 영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의 2천만불 가까운 수익을 올린 영화이기도 하구요. 제작비의 30배 정도의 수익인데, 그런 의미에서 좋은 영화는 많은 제작비가 중요한 요소는 아닌듯 싶네요. 어찌되었건 영화는 제작비에 비해선 아주 훌륭했다고 보구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처럼 적은 제작비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그런 영화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역대 선댄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