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경(That Demon Within)]... 임초현, 오언조, 장가휘... 다소 황당하기는 하나 볼만한 홍콩영화...

'임초현' 감독의 영화 '마경(That Demon Within)' 을 보았습니다. '장가휘' 와 '오언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액션 범죄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4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오피셜판타스틱 경쟁 부분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수상작은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영화 '아이 오리진스' 입니다.

 

 

▶[아이 오리진스(I Origins)]... 사랑, 운명, 윤회에 관한 영화...

 

오늘 본 영화 '마경(That Demon Within)' 은 경찰을 소재로 한 홍콩영화였습니다. 경찰관이 나오고 악당이 나오며, 액션씬과 총격씬이 나오는...

 

하지만 그런 전형적인 경찰소재의 홍콩영화였지만, 색달라 보이는 부분도 많은 작품이였습니다. 우선 옛날 홍콩경찰영화들처럼 몸만을 사용하는 액션씬만 나오진 않았고, 또 총을 사용한 총격씬을 훨씬 더 다이나믹 보여주는데다, 거기다가 스턴트나 폭파씬등에도 투자를 많이 한 작품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액션과 드라마에만 치중했던 옛날 홍콩영화와는 달리 호러틱한 분위기도 나고, 또 하드코어한 장면도 나오는데다 음악까지도 특이한, 여하튼 묵직한 느낌은 없지만 독특하다는 느낌은 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잠시 영화 '마경(That Demon Within)' 에 대한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소심한 성격의 주인공은 현재 병원에 파견근무중인(홍콩은 병원에도 경찰이 상주를 하는 모양입니다.) 경찰관입니다. 어느날 병원에 들이닥친 위급한 환자에게 자신의 피를 수혈해 주는데, 사실 그 남자는 사람들을 마구마구 해치고 다니는 흉악범. 결국 주인공의 피를 수혈 받고 살아난 남자는 병원 밖으로 탈출을 하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주인공은 서서히 성격이 변하기 시작을 하는데...

 

 

처음부터 화끈하게 시작하는 바람에 끝가지 액션이 돋보이는 화끈한 경찰영화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는 약간씩 쳐지는 분위기였고, 또 액션이 주가되는 화끈한 경찰영화라고 생각했던 것이 갑자기 싸이코드라마 비슷한 종류로 변하면서 영화 전체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그런 구성의 영화로 변했다고 할까요.

 

여하튼 다소 황당하긴 하지만, 나름 끝까지 긴장하면서 볼수 있는 그런 홍콩액션 영화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엔딩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이 가진 가슴 아픈 비밀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설정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제법 신경을 쓴 티도 났구요... 어쨌거나 시간 보내기용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오피셜 판타스틱 작품상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