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캐리(Carrie)]... 킴벌리 피어스,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1976년작, 영화 캐리의 리메이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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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피어스' 감독의 영화 '캐리(Carrie)' 를 보았습니다.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공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1976년도에 내놓은 영화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영화 캐리

 

그럼 일단, 영화 '캐리(Carri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주인공 소녀는 엄마랑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그 소녀는 어느날 자신에게 물건을 이동시킬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 소녀를 미워하게 된 한 여학생은 졸업파티에서 소녀에게 창피를 줄 계획을 세우는데...

 

이 영화 '캐리(Carrie)' 는 '스티븐 킹' 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1976년에 만든 영화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아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혹은 '스티븐 킹' 을 좋아하시는 분 혹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책 내지 영화는 분명히 보셨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처럼 원작인 영화자체게 워낙에나 유명하다보니 자연스레 이번에 만들어진 리메이크작과 비교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을듯 합니다. 저도 너무나 오래전에 본 영화여서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그 오래된 기억에서 끄집어내 원작과 리메이크작과 비교해 본다면, 화끈한 맛은 이번에 만들어진 리메이크작이 원작에 비해서 떨어지진 않지만, 축축한 맛(?)이나 음산한 맛(?)은 원작에 비해서 많이 떨어져 보였던것 같습니다.

 

영화 캐리

 

영화 캐리

그 이유는 아무래도 주연을 맡은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의 외모나 이미지가 크게 한몫(?)을 했다고 봐야겠는데요, 연기는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무척이나 좋았지만, 너무 이쁘고 강한 외모 때문에 원작에서 주인공이 보여준 그런 음산한 맛과 기괴한 느낌은 크게 살리진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원작영화에서 주인공역을 맡은 '씨씨 스페이식'의 연기와 캐스팅은 무척이나 탁월한 선택이였고 훌륭했다고 봐야하겠는데요, 뭐 어쨌거나 원작에서 보여준 '씨씨 스페이식' 의 촌스럽지만 음산하고 기괴한 느낌(외모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봄)이 이 영화에선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런 이미지와 느낌이이 후반 여주인공의 분노가 폭발하는 장면에서 강하게 임팩트를 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니까요...

 

또 하나, 개인적으로 이 영화 '캐리(Carrie)' 가 1976년에 만들어진 작품과 달리 보였던 점은,

원작에선 아주 촌스럽고 초라해 보이는 여자아이가 다른 친구들의 장난과 놀림에 속는다는 설정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측은함을 느꼈다면, 이 리메이크 작에서는 그런것 보단 주인공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고 또 그냥 평범한(초능력을 가진 특별한 아이지만) 여자아이로 살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측은함을 느낄수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자세히 설명할수가 없는 부분이지만, 그런 느낌도 두 여주인공의 외모나 이미지의 차이가 크게 한몫을 했다는 생각인데요, 그러니까 보잘것 없어 보이는 아이에 대한 측은함과 특별한 아이가 평범하게 보일려고 애쓰는데 오는 측은함의 차이 뭐 그정도로 차이점을 설명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영화 캐리

 

영화 캐리

 

영화 캐리

이 영화 '캐리(Carrie)' 를 보고 언제 기회가 되면 일단 원작소설부터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기억에서 거의 사라진 1976년도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런 다음 오늘 본 이 작품까지 연속해서 본다면 보다 더 재미난 영화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예전에 보았던 1976년작이 제 기억속에 많이 남아 있었다면, 오늘 본 영화를 보다 더 재미나게 볼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그런 면에선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이 리메이크작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이나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캐리' 의 여주인공 이미지와는 전혀 매치가 안된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라는 여자아이의 꽤나 훌륭한 연기에 새삼 놀라기도 한 그런 영화이기도 했구요. 재미나게 잘 보았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캐리(Carrie)' 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네요. 이 영화만 보셔도 전혀 문제가 될건 없습니다만, 이 영화를 보다 더 재미나게 보시려면 1976년에 만들어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원작부터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작품을 보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전혀 다른 이미지의 여배우가 같은 내용의 영화의 주인공을 맡을때 영화의 분위기 어떻게 변할수 있는지도 느끼실수가 있으터이니, 보다 재미난 영화보기가 될것 같다는 의견이구요. 뭐 어쨌거나 오늘 본 리메이크작도 나쁘진 않으니, 기회가 되면 놓치진 마시길 바랄께요... 그나저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요새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옛날 한창 비디오로 영화를 볼땐 이 감독 영화테이프 찾으로 이동네 저동네 돌아다닌적도 있었는데...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영화 캐리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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