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트(Rampart)]... 오렌 무버맨, 우디 해럴슨... 어정쩡한 구성을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한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12. 6. 06:00'오렌 무버맨' 감독의 영화 '램파트(Rampart)' 를 보았습니다. '우디 해럴슨'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된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5.8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램파트(Rampart)' 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배경은 1999년 미국의 로스엔젤리스, 그리고 주인공은 그곳에서 경찰생활을 20년 이상 해오던 남자. 어느날 주인공은 이동중에 자신의 차를 강하게 부딛히고 도망가는 한 사내를 붙잡습니다. 그 사내를 붙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이 비디오 카메라에 녹화가 되고, 그는 폭력경찰로 치부가 되면서 사회적 이슈거리가 되는데...
이 영화 '램파트(Rampart)' 는 본인이 판단하기엔,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선은 넘지 않는다고 착각(?)을 한, 한 경찰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녹화가 되면서 문제가 생긴 한 경찰이, 그것 때문에 연속해서 가정생활을 포함한 다른 문제들로까지 이어지게 되고 결국엔 모든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뭐 그런 스토리를 가진 영화였고, 그렇다고 별다른 특별한 사건들이 발생한다는건 아니였구요...
주인공에게 닥치는 시련이라는 영화의 핵심이 되는 하나의 큰 사건이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땐 특별한 에피소드나 임팩트가 있는 사건이나 반전은 없는 영화라고 보시면 될듯 하네요. 그냥 한 사내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또 보여주고... 그래서 그런지 웬지 엉성해보이기도 하고, 또 쓸데없는 장면들이 많아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거기다가 엔딩까지도 굉장히 허탈해서, 스토리나 에피소드 혹은 반전 같은데 중점을 두고 영화를 보는 분들에겐 크게 어필할수 있는 영화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결국에 가서 뭘 말하려는 건지도 정확히 알수가 없고...
대신에 연기를 무척이나 잘하는 노련한 배우들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출연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는 장점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이 영화의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장점이였는데요, 이 하나의 장점으로 허탈한 엔딩을 맞이하는 이 영화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영화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볼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어준 영화가 되버렸네요.
참고로 이 영화엔 주연을 맡은 '우디 해럴슨' 이외에도, '시고니 위버', '스티브 부세미', '로빈 라이트', '벤 포스터', '앤 헤이시', '신시아 닉슨', '아이스 큐브'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네드 비티' 까지 굉장히 많은 배우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몇장면 등장하지 않는 조연이였지만...
여기까지가 영화 '램파트(Rampar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화로 전달하려는 메세지나 이야기를 너무 둘러서 하려고 했고, 그리고 결국에 가서 확실하게 마무리도 짓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연출자가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그리고 전달하는 이야기를 그냥 자신의 머리속에서만 구성하고, 끝도 그런식으로 맺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연출자 자신은 모든 이야기나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다 알순 있지만, 정작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좀 어안이 벙벙하다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 느낌이 남게 되는... 정확한 설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어찌되었건 좋은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볼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하나는 있는 영화이니, 그 부분에서 재미를 찾는다면 나름 재미난 영화가 될것도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 장점에 큰 점수를 주는 분이시라면 선택을 하시구요, 아니면 패스를 해도 무방한... 뭐 그런 영화였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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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