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실리안(The Sicilian Clan)]... 앙리 베르누이, 알랭 드롱, 장 가뱅, 리노 벤추라... 언제나 끝이 안좋은 알랭 드롱...

'앙리 베르누이' 감독의 영화 '시실리안(The Sicilian Clan)' 을 보았습니다. '알랭 드롱', '장 가뱅', '리노 벤추라' 주연의 이 영화는 1969년에 제작된 범죄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시실리안(The Sicilian Clan)'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보석상을 털던 중 경찰을 죽이게 된 주인공은, 시실리안 패밀리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을 합니다. 감옥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된 그는, 시실리안 패밀리들과 함께 그 계획을 실행하기로 하지만...

 

오늘 본 영화 '시실리안(The Sicilian Clan)'은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이 무척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용수철을 튀기는 듯한 느낌의 '띠용' 하는 소리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귓전에 맴돌고...

 

대체적으로 아기자기하면서 오소독스한 영화가 대부분인게 프랑스영화지만, 이 영화 '시실리안(The Sicilian Clan)' 은 나름 색달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케일도 프랑스 영화치곤 비교적 큰 편이였고, 그래서 헐리우드 영화와 흡사해 보이는 부분도 많은것 같고... 여하튼, 오래된 옛날 범죄영화치곤 볼만한 점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었던 장면은 초반 도입부로서, 이감되기 위해 경찰트럭으로 이송되던 '알랭 드롱' 이 자동차 바닥을 뚫고 탈출하는 과정을 담은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장면은 2003년에 나온 '이탈리안 잡' 이라는 영화의 한장면과 비슷한 느낌이 꽤나 많이 들었는데요, 차안에 든 금괴를 훔치기 위해 도로를 폭파시켜 자동차 전체를 빼돌리던 장면과 느낌상 많이 비슷했던것 같네요. 물론 전체적인 스케일은 이탈리안 잡 쪽이 훨씬 더 크긴 했지만, 그 긴장감이나 재미에선 절대로 뒤지지 않았던 장면이였던것 같습니다.

 

 

 

'장 가뱅' 의 연륜과 무게감, '리노 벤추라' 의 연기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알랑 드롱' 의 얼굴(?)과 섹시함, 이 세명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표배우 모두를 한 영화에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가치는 무척 크다고 생각해도 될듯 합니다. 물론 영화도 아주 재미나구요.

 

 

 

 

마지막으로, 뭐 작게나마 단점을 꼽아보자면,

어찌보면 가장 큰 에피소드이자 볼거리가 될수 있었던 비행기 하이재킹 장면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긴장감이 약했고 그 구성도 탄탄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쓸데없이 시간과 제작비만 낭비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또 시실리안 패밀리의 수장인 '장 가뱅' 같은 경우는 보스임에도 너무나 활동량(?)이 많아서, 웬지 카리스마가 약해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보통 영화속 보스들은 말로 모든걸 해결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영화속 보스는 모든일을 자기 손으로 해결해 버리고야 만다는... 그런 의미에서 시실리안 패밀리를 다룬 다른 영화 '대부' 와 '대부' 속 보스 '말론 브란도' 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 보였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시실리안(The Sicilian Clan)'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옛날 범죄영화치곤 꽤나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옛날 영화, 특히나 오래된 프랑스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그나저나, '알랭 드롱' 은 항상 영화에서 끝이 안좋은것 같습니다. 맡은 인물이 보통 굉장히 수단도 좋고, 운도 좋아 보이지만, 결국엔... '알랭 드롱', 뭐 일종의 불운의 아이콘쯤 되겠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11/01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0월에 본 영화들... 추천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

 

p.s)이 영화 '시실리안(The Sicilian Clan)' 의 영화음악은 '엔리오 모리꼬네' 가 맡았다고 하네요. 좀 괜찮다 싶은 옛날영화의 영화음악은 다 이사람이...

 

p.s)미국에서 비행기를 하이재킹 하기 위해 파견된(?) 비행사 역할을 맡은 배우는, '찰리 채플린' 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