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Cleopatra)]... 조셉 L. 맨키비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렉스 해리슨... 영화로 만나는 '클레오파트라'...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3. 9. 4. 08:00'조셉 L. 맨키비츠' 감독의 영화 '클레오파트라(Cleopatra)' 를 보았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렉스 해리슨' 주연의 이 영화는 1963년에 제작된 역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해서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미술상을 포함한 총 4개부분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한때 이집트를 지배하던 '클레오파트라' 는 현재 동생에 의해 쫓겨난 상태입니다. 그녀는 로마의 최고 실력자 시저를 유혹해서 이집트의 안위와 함께 동생을 몰아내는데 성공을 하고, 이집트의 여왕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시저는 암살을 당하게 되고...
사실 '시저' 나 '클레오파트라' 나 너무나도 유명한 역사적 인물이긴 합니다만, 일반인들은 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는게 어찌보면 사실일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시저는 암살당했다', '클레오파트라는 아주 아름다운 요녀(?)였다' 뭐 이 정도가 그들에 대해 아는 전부인데요, 오늘 본 영화 '클레오파트라(Cleopatra)' 를 통해서 그런것들 이외에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것 같습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사이에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나, 클레오파트라의 진정한 사랑은 시저가 아니라 안토니우스였다는 사실 같은, 특히나 안토니우스의 죽음 뒤에 곧바로 자결을 택한 클레오파트라의 모습같은 경우에는 꽤나 놀랄만한 부분들이였는데요, 기존의 나쁜 요녀(?) 이미지가 사실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해준 좋은 예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클레오파트라(Cleopatra)' 는 그런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해주는 좋은 장점들 뿐만 아니라, 굉장히 큰 작품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영화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에는 이런 스타일의 대작영화들이 크게 유행을 했었던 모양인데요(예를 들면 벤허'59년', 스팔타커스'60년', 엘시드'61년'), 그런 유행의 흐름에 따라(?) 이 영화도 그 규모와 크기에서 아주 거대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런닝타임이 192분(감독판은 320분이라고 합니다.)에 달하며 제작비는 그 당시로는 최고 금액이였던 4천4백만불이 들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성과 물자가 굉장히 많이 투자된 작품이라는것을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알수가 있는 그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런닝타임이 너무 긴데다가 생소한 내용을 다룬 영화여서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 부분도 없지는 않았는데요, 특히나 영화속 인물중에 '시저' 역을 맡은 '렉스 해리슨' 의 이미지가 다소 약해, 약간은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일듯 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평가이긴 합니다만, 보다 남성적이거나 보다 강한 카리스마(혹은 섹시함)가 있는 배우였더라면(그러면 '안토니우스' 역의 '리처드 버튼' 의 이미지가 죽어버렸을까요...? 여하튼) 더 배역과 영화가 살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위에도 잠시 말씀을 드렸듯이, 이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이나 그냥 단순히 알고만 있던 이야기를 보다 더 자세하게 알게되는 재미는 분명히 있는 영화였구요, 거기다가 역사적인 인물들의 음모나 암투, 술책과 배신같은 재미난 요소들, 더군다나 그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까지 알게 되어서 보다 더 흥미로운 영화였다는건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수가 있을것 같네요.
분명히 여러 약점과 단점들이 있긴 하였어도, 이 영화가 '대작' 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것 하나만큼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다른건 다 접어두고 일단 이전에 가졌던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에 대한 나쁜 이미지 만큼은 어느정도 바뀌게 만들어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그냥 얼굴이 이쁜 요부 정도로만 생각했던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였는데...
그렇지만 그녀는 엄청나게 노력했던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자기자신을 사랑한 크기만큼 자기의 나라도 사랑했던, 그리고 그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던질줄도 안 훌륭한 위정자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사랑한 남자의 끝을 따른 지고지순한 여인이기도 했었구요. 여하튼 '클레오파트라(Cleopatra)' 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1963년도에 제작비 4천4백만 달러면 지금 가치로 치면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제작비가 많이 들었갔다는 웬만한 영화들은 명함도 못내밀듯...
p.s)이 작품을 찍을 당시 유부남 유부녀 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 와 '리처드 버튼' 은 눈이 맞아서 이혼소송에 휘말리게 된다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 와 '안토니우스' 역할에 심하게 몰입을 했던 모양입니다. 뭐 어찌되었든 둘은 나중에 결혼은 했으니(그것도 두번씩이나), 잘 된(?) 일이라고 해야할까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은 참고하시길...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