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김기덕, 오영일, 이순재, 남정임... 국산 괴수 SF 영화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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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피에타의 김기덕 아닙니다)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를 보았습니다. 오영일, 이순재, 남정임 주연의 이 영화는 1967년에 제작된 SF 괴수물로, 현재 imdb 평점은 4.2점입니다.

 

대괴수 용가리

 

몇일전에 '퍼시픽 림' 이라는 제목의 괴물이 등장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한편 보았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오늘 본 영화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를 보니 자연스레 그 작품이 연상이 되고, 또 비교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제작시기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자본, 그리고 그것들 때문에 발생한 특수효과 같은 부분이 차이가 날뿐이지, 스토리나 전체적인 내용면에선 크게 다른 부분은 없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거의 50년에 가까운 세월의 차이를 고려해서 본다면 '퍼시픽 림' 만큼이나 대단한 영화, 정말 수작중에 수작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구요...

뭐 이 부분은 영화를 본 사람의 시선에 따라 생각이 다를수도 있으니(보는이에 따라서는 굉장히 촌스러운 영화라고 평가가 될수도 있기에)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을듯 하구요, 일단 영화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인근에 땅을 뚫고 공룡을 닮은 거대 괴물이 등장합니다. 무시무시한 크기의 육체와 입에서 내뿜는 화염 그리고 코에서 나오는 레이저등으로 닥치는데 건물들과 사람들을 해치는데, 그와중에 모험심이 강한 한 소년이 우연히 괴물의 약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괴수 용가리

 

대괴수 용가리

 

요즘도 보기 힘든 오픈카에 미니어처, 특수분장 그리고 특수효과까지,이 영화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는 1967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할수 있었던 모든 기술력과 노력이 총망라한 SF 영화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퍼시픽 림' 같은 영화들이 눈에 익은 관객들에겐 매우 촌스러운 영화일수는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그 당시의 상황들을 고려하면서 평가를 한다면, 정말 대단한 명작이자 역작이 아닐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더군다나 그 이전엔 이런 형태의 작품이 거의 없었고 또 그 이후에도 수십년동안 이런 종류의 작품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말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아주 많은 부분에서 일본의 괴수영화 '고지라' 에서 영향을 받은게 분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차피 예술이라는게 또 영화라는게 그렇게 시작되고 또 발전되는 거라는 핑계거리를 대보면, 그 나름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사용된 특수효과나 미니어처 같은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특히나 미니어처는 그 제작에 상당히 공이 많이 들어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요즘에야 거의 대부분 CG를 사용하기에 거의 필요가 없지만, 그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서 보자면 꽤나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이 또한 하나의 큰 모험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되는데요, 여하튼 67년도 영화 그것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SF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랍다는 말 이상의 표현이 필요한 작품이 아닐수 없는것 같습니다.

 

이 영화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제가 전문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 글솜씨가 좋 것도 아닌지라 놀랍고 좋다는 표현밖엔 할수가 없지만,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아주 인상깊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대괴수 용가리

 

대괴수 용가리

 

여기까지가 영화 '대괴수 용가리(Great Monster Yongary)'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뜬금없이 일반인들이 끼면 안되는 자리에 끼여있는 일반인들(예를 들면, 예쁘게 차려입은 여배우들이 중요한 작전중의 헬기에 타고 있는 장면같은)이 나오는 장면이나, 특히나 죽었다 깨어난 괴물이 춤을 추는 씬처럼 손발이 오글거리는 몇 장면만 잘 참아내신다면, 꽤나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장면들을 떠나 이 영화가 가진 의미나 위치를 고려하면서 본다면 보다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여하튼, 전 꽤 여러번 놀라면서 이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영화 잘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대괴수 용가리

 

대괴수 용가리

 

대괴수 용가리

 

대괴수 용가리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엔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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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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