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스토커(Stoker)]... 박찬욱,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역시 박찬욱, 하지만 극본이 너무 진부하다...
반응형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Stoker)' 를 보았습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스토커

 

'스토커(Stoker)', 개봉한지는 제법 되었지만,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워낙 기대가 큰 작품이여서 그런지 만족도도 높은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 '스토커(Stoker)'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18번째의 생일을 맞이하는 소녀의 생일날 아버지는 사고로 죽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존재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삼촌이 나타나고, 그 삼촌이 나타난 순간부터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데...

 

이 영화 '스토커(Stoker)' 는 박찬욱 감독의 타고난 재능과 감각을 확실하게 보여준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에 본 '김지운'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가 그런 면에선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김지운 감독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안심이 되고, 또 만족스럽다는 의견이네요.

 

스토커

 

스토커

배우들의 연기도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주연을 맡은 '미아 바시코브스카' 와 '매튜 구드'라는 배우의 연기는 마치 영화 속의 인물과 한사람이 된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고, 주인공의 엄마 역을 맡은 '니콜 키드만' 은 조금은 과장된, 과해 보이는 연기라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본인이 맡은 인물에 어울리는 연기이자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는 모습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보면 이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부분들도 감독의 역량을 평가하는 한 척도라고도 볼수가 있겠는데, 그런 부분에서 분명히 박찬욱 감독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듭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 '스토커(Stoker)' 가 그의 헐리우드 첫 진출작이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헐리우드에서 작업하는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움추려 들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려 애썼고, 또 그 결과가 작품 내에서 여러 부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니,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에선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 10점
박찬욱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20세기폭스

하지만 이런 깔끔하고도 세련된 연출과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영화의 스토리는 조금 약한편입니다. 그러니까 각본에 힘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하나의 반전, 그러니까 영화 속 '삼촌' 이라는 인물의 정체가 영화의 클라이막스이자 이 영화에서 유일한 엑센트인데, 그 부분에서 영 영양가가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되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여하튼 진부하고 심심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그런 약한 반전과 클라이막스를 박찬욱이라는 감독의 뛰어난 역량으로 많은 부분 커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에도 혹 헐리우드에서 작업할 기회가 생긴다면 '복수는 나의것' 이나 '친절한 금자씨' 같은 자신이 쓴 짜릿짜릿한 각본으로 작업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스토커(Stok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나름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헐리우드에 처음으로 작업한 작품치곤 본인이 할수 있는 많은걸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자신의 걸작들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 아쉽긴 하지만...

여하튼 다음번엔 더 좋은 작품, 길이 남을 명작으로 '헐리우드' 를 씹어 삼키길 기원해 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스토커

 

p.s)김지운, 박찬욱... 이젠 봉준호 감독만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고, 또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에는 가장 좋은 환경에서 작업한 감독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왜냐하면 그에겐 한국 배우 출연이라는 가장 큰 무기가 있었으니... 여하튼 기대가 큽니다...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