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 해드렸던 영화 '나인 마일즈 다운'의 감독 '안소니 월러'에 대해 조금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영화 소개에선 '7광구'에 관한 멘트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이영화의 감독 '안소니 월러'때문에 보게 된것입니다..
'안소니 월러'..... 개인적으로는 참 반가운 이름입니다.
아마 90년대에 비디오 쫌 봤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이 사람의 데뷔작이 '무언의 목격자'입니다. 그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인 영화였습니다..
내용을 조금 소개 해드리자면, 벙어리인 영화 스텦이 우연히 '스너프'필름 촬영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인자들도 그녀를 보게 되구요. 그래서 서로 쫓고 쫓기는...
상당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 였습니다.. 함부로 건들기 어려운 소재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체에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있는 연출력과 여배우의 놀랄만한 연기력으로 영화를 본 사람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명작을 데뷔작으로 장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스너프 필름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찾아보면, 기억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감독의 '떼시스'와 '조엘 슈마허'감독의 '8mm'가 있습니다. '떼시스'가 1996년도 작품이고, '8mm'가1999년도 작품이니깐, '무언의 목격자(1994년)'가 훨씬 형님 뻘이 되는거죠.
'무언의 목격자'라는 놀랄만한 데뷔작 이 후 몇 편의 영화를 더 찍게됩니다..
그 첫번째가 '톰 에버렛 스콧'과 '줄리 델피'주연의 '파리의 늑대인간(1997년)'입니다.
사실 지금은 영화의 내용이 잘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었다라는 기억과 번지점프씬이 인상적이였다는 기억만 있습니다.
아마 평범한 영화였다든지, 재미가 없었다면 '안소니 월러'라는 감독의 이름이 아직도 제 머리에 남아 있진 않겠죠..
그리고 마지막 영화가 '빌 풀먼', '가브리엘 엔 워', '데본 사와' 주연의 '더 길티(1999년)'입니다...
내용은 우연찮게 자신의 여직원을 강간하게된 유능한 변호사(빌풀먼)과 강간당한 여자직원(가브리엘 엔워)와 강간한 남자의 숨겨둔 아들(데본사와)의 얽히고 섥힌 음모,치정, 복수극 입니다..
이 영화까지 감독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이 유지됩니다..
그리고나서 감독 '안소니 월러'는 영화판에서 사라집니다.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알수 없습니다..개인적으로는 오랜기간 차기작을 상당히 기다렸습니만 어느순간 감독의 이름도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난 영화가 어제 소개해 드렸던 '나인 마일즈 다운(2009년)'입니다. 10년이라는 오랜 기다림속에 만난 작품치고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 이였지만, 긴 공백기간의 적응기라고 보고 다음 작품에선 조금더 놀랄만한 영화로 감독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감독'안소니윌러'의 소개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1959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안소니 윌러는 1969년 슈퍼 8mm로 동물 애니메이션을 만든 경험이 영화의 처음이였다. 1981년 (when the rain stops)라는 단편영화로 머니치의 유렵학생 영화경쟁에서 픽션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다. 같은해, 존 슐레진저 감독에게 뽑혀 독일에서 세익스피어 장학금을 받으며 영화공부를 하게된다. 1986년 부터 영화와 티비에서 100편이상의 광고를 감독, 편집, 제작 해왔으며 1991년에는 뉴욕광고영화제에서 금상을 받게된다. 월러는 80년대 독일에서 광고편집자로 일을 하다가 1992년 코블스톤 픽처필름 프로뎍션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자신의 데뷔작인 (무언의 목격자)를 만들게 된다.본인이 직접 각본, 감독, 제작, 출연한 영화로 많은이로 부터 갈채를 받았으며, 콜롬비아로 부터 세계 배급권을 타내게 되었다 -